▲ [자료사진] 중국에서 인공강우를 위해 발사하는 미사일
중국 정부가 올 들어 사회문제로 떠오른 스모그에 대한 대책으로 인공강우와 인공강풍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기상국은 최근 발표한 '대기오염방지방안'을 통해 오는 2015년에는 전국 각지의 기상국에서 인공강우, 인공강풍 등 인공으로 날씨를 조정해 대기오염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인공강우'는 비구름이 모였거나 대기에 습기가 높아졌을 때 비행기나 미사일로 염화칼슘 등 촉매제를 상공에 뿌려 비를 내리게 하는 방식이다. 중국은 이미 인공강우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을 축적해 놨으며 가뭄 해갈, 폭염 조절 등의 용도로 이를 사용해 왔다. 스모그 개선 용도로는 아직 사용한 적이 없으며 시험단계에 있다.
기상국 관계자는 "어느 지역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려야 스모그를 씻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강우와 함께 상공에 미사일을 폭파시켜 저기압을 만든 후, 인공강풍을 조성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다만 베이징에서는 교외 지역까지 개발이 되면서 마천루가 잇따라 건설됨에 따라 강풍을 조성해도 미세먼지가 확산되기에는 조건이 좋지 않다.
기상국 관계자는 "인공강우와 인공강풍은 스모그대책의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라며 "기상국 차원이 아닌 공장이나 차량의 배기가스 억제가 근본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