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조양천진에서 《솔밭식당》을 경영하고있는 홍해옥(50세)씨를 두고 모두들 신근한 로동과 알뜰한 봉사로 치부한 녀성이라고 칭찬하고있다. 그는 20년전 빈손으로 조양천에 이사와 갖은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음식점을 경영해 오늘날을 맞았기때문이다.
손님이 많을 때는 여전히 직접 주방에 서군 하는 홍해옥씨
화룡시 룡수평에서 이곳 조양천진 광영촌으로 시집온 홍해옥녀성은 밭농사만 지어서는 그저 먹고살만한 정도뿐이라고 판단, 무엇이든 영업을 벌려야겠다고 마음을 궂히고 여러모로 생각던 끝에 선택한것이 음식업이였다.
첫 창업으로 4000원을 투자하여 40㎡의 세집을 맡고 초두부장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집이 작아 손님을 많이 접대하지 못하는것이 문제였고 수입도 높지 못했다. 그래서 돈을 꿔 다시 시작한것이 조양천역부근에 70여㎡되는 세집을 맡고 차린 개장국집.
경영은 괜찮았는데 지역이 식당가이다보니 경쟁이 치렬했다. 이에 홍해옥녀성은 성근하고 화애로운 봉사태도와 깔끔한 개장국맛에 승부수를 걸었다. 하여 그는 선배들에게서 양념을 만드는 비법을 배웠고 개장국맛의 관건은 지방개맛이 있어야 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때로부터 홍해옥녀성은 외지의 개를 사서는 3~5개월 기른 다음 잡았는데 개장국맛이 별미였다. 거기에 성심껏 되는 봉사에 개내장과 발쪽은 무상으로 올리는 등 서비스로 개장국집은 항상 손님으로 붐볐다.
이것을 발판으로 2006년에는 조양천 중심거리 120여㎡되는 2층집에 《솔밭식당》이란 간판을 걸고 음식업을 크게 확대했다. 개장국에다 한식도 하고 토닭곰 그리고 초두부까지 하다보니 주방일군 2명에 복무원 3명을 둔 홍해옥씨는 일약 사장으로 되였다. 《솔밭식당》은 항상 초만원, 특히 토닭곰맛을 보려고 시가지거나 외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
홍해옥씨는 항상 《사람은 일을 가리지 않고 노력만 하면 고향에서도 돈을 벌수 있다. 음식업을 하려면 고객의 의견을 많이 듣고 량과 질을 보장해야 하며 고객을 왕으로 모셔야 한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장형순 천광일
편집/기자: [ 김정함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