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성희 기자]
배우 장근석, 소녀시대의 윤아/사진=이기범 기자
'사랑비' 커플이었던 배우 장근석과 윤아가 1년 만에 KBS 드라마로 재회했다.
지난해 3월 방송된 KBS 2TV '사랑비'에서 호흡을 맞췄던 장근석과 윤아가 각각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극본 유영아·연출 이재상 정정화·제작 ㈜그룹에이트㈜파인애플홀딩스 ,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연출 이소연·제작 SM C&C)'에 각각 출연 중이다.
두 사람 모두 '사랑비' 보다 성숙해진 모습과 실제와 비슷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먼저 장근석은 지난달 20일 첫 방송된 '예쁜 남자'로 돌아왔다. '사랑비'에서 1970년대와 2012년을 넘나드는 1인2역을 연기했다면 '예쁜 남자'에서는 타고난 미모를 가진 독고마테 역을 연기 중이다. 그는 출생의 비밀을 가진 인물로 10명의 여자들의 마음과 성공비법을 획득해야 가야 한다.
장근석과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로 평가를 얻고 있다. 시청률은 6.3%(이하 동일, 닐슨 전국기준)로 출발, 꾸준히 5%대를 형성 중이다.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캐릭터들의 성장하는 모습과 배우들의 코믹연기는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윤아는 '총리와 나'에서 당당하면서도 엉뚱한 여기자 남다정 역을 맡았다. 실제 윤아의 모습과 가장 가깝다고 할 정도로 통통 튀는 20대다. 윤아의 평소 이미지와 정 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윤아는 연기선배인 이범수(권율 역)와 20년 차이를 뛰어넘어 의외의 호흡을 보여줬다. 시청자들 역시 윤아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을 입었다고 평했다. 첫 방송 역시 5.9%로 출발하면서 무난한 시작을 알렸다. 동시간대 MBC '기황후'가 막강한 세력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이룬 성과이기도 하다.
윤아는 지난 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장근석의 '예쁜 남자'를 본 적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이 같은 방송사의 미니시리즈를 맡게 된 만큼 종종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
또한 두 사람이 출연하는 작품은 남녀노소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공통점이 있다. 로맨틱 코미디물을 통해 반전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두 사람이 미니극의 신흥강자 주역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