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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人工호흡기 없이 마지막 순간 맞아… 잠자는 듯이 떠났다

[기타] | 발행시간: 2013.12.10일 03:04
최근 몇달 동안은 말 못해

15일 國葬까지 추모행사… 오바마 등 정상급 70명 오늘 추모식에 참석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지난 5일(현지 시각) 용서와 화합의 메시지를 남기고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공식행사를 9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국회는 이날 여야 의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만델라를 추모하는 특별회의를 개최했다. 만델라가 소속했던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만델라의 일대기를 담은 책을 제작해 배포했다. 추모 행사는 오는 15일 거행되는 국장(國葬) 때까지 계속된다.

10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앞서 각국 정상이 묵을 호텔이 밀집한 샌톤 상업지구에는 군인과 경찰이 배치되는 등 경계가 강화됐다. 현지 언론 '뉴스24'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해 지금까지 정상급 인사 70여명이 추모식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고 9일 보도했다.

추모식 참석자가 늘면서 남아공 정부는 당초 예정했던 요하네스버그의 월드컵경기장(FNB 스타디움)뿐 아니라 엘리스 파크 등 다른 3곳의 축구·럭비구장을 포함해 모두 4곳에서 추모식을 열기로 했다. FNB 스타디움은 2010년 7월 남아공 월드컵 폐막식 때 만델라가 마지막으로 대중에게 모습을 나타낸 곳이다. 엘리스 파크는 1995년 '럭비 월드컵'을 개최하며 백인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민 역사적 장소다. 이 4곳의 경기장에만 최소 20만명의 추모객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국 주요 장소에 약 90개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추모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마디바(존경받는 어른·만델라의 존칭)의 마지막 순간도 전해졌다. 현지 언론 선데이타임스는 지난 5일 만델라가 생명연장 장치를 뗀 채 스스로 호흡하다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6월 폐 감염증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9월 퇴원 후 자택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 왔다. 그동안 줄곧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최근 몇 달간은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뉴스24는 전했다. 만델라의 임종은 부인 그라사 마셸 여사와 이혼한 전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 장녀 마카지웨 그리고 장손 만들라 등이 지켰다.

만델라의 정치적 동지이자 환경관광부 차관을 지낸 반투 홀로미사는 "5일 오후 6시쯤 전화를 받고 만델라의 자택을 방문했을 때, 그는 평온하게 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것에 대해 "만델라가 '나는 지금까지 충분히 잘 싸웠고,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는 걸 남아공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알려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50분쯤 타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친지와 친구, 정치인들이 만델라의 자택에 모였다. 광산 재벌 패트리스 모체페, 나티 음테트와 경찰청장, 제프 하데베 법무부 장관 등도 자택을 찾았다. 만델라의 자녀 2명은 영국 런던에서 부친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만델라: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의 시사회에 참석 중이던 타계 소식을 전해들었다.

자정이 되자 대통령실의 감독 아래 군인들이 만델라 시신을 넘겨받았다. 만델라의 유해는 남아공 국기가 덮인 관에 안치된 채 자택을 떠나 약 50㎞ 떨어진 프리토리아의 군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통에 따라 만델라의 장손인 만들라가 그를 칭송하는 노래를 불렀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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