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이래(易来)상업무역유한회사 최종철사장을 만나
◆ 《이래》양말 한국서 주문생산
◆ 앞선 브랜드의식이 황금알 낳는다
◆ 《이래》양말을 조선족의 명브랜드로 키우고싶다
한국기업들이 비싼 원자재값과 인건비를 피해 중국에서 자신의 브랜드로 주문생산하는것은 많이 보아왔으나 자체브랜드를 한국에서 주문생산해서 중국에 들여오는 업체는 적다.
연변에서 가장 처음으로 자기의 브랜드제품인 《이래》 양말을 한국현지에서 주문생산하여 중국지역시장에 《이래》양말 브랜드붐을 일으키고있는 사람, 그가 바로 연길이래상업무역유한회사 최종철사장이다.
최사장은 연변양말업종에서 둘째가라고 하면 서운해 할 양말업종16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1992년 복장장사에서 실패한후 투자가 적게 들것 같아서 시작한 장사가 바로 양말장사였다. 친구한테서 꾼 돈 1만원으로 연길지하상점에 양말매대를 시작했고 장사가 본격적인 상승일로를 걷기 시작한것은 94년도 연길성보백화로 매장을 옮겨 한국양말을 경영하면서부터였다.
한국양말 경영가운데서 최사장은 양말도 역시 질과 디자인, 기능성이 어우러진 브랜드제품들이 소비자들의 환영을 더 받고있다는것을 느꼈다. 최사장이 브랜드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데는 또 그가 다년간 일본류학생활을 하면서 보고들은 국제적인 패션감각과 브랜드감각이 장사에서 지배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연길성보백화에서 유일한 석사연구생 출신인 최사장은 자기만의 브랜드를 창조하고싶어했고 그것을 직접 실천에 옮겼다.. 연변사람이 한국에서 자체의 브랜드로 양말을 만들기는 아마 최사장이 첫사람일것이다.
최사장은 한국양말공장에 《이래》 양말브랜드를 주문생산하고 질좋은 한국양말제품을 공장으로부터 직수입해 도매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경영비법을 내놓았다.
맨 처음 한국에서 양말을 주문생산할 때 한국사람들은 자기네는 인건비와 각종 비용이 저렴한 중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들여와 차익을 챙기는데 중국에서 원가가 비싼 한국상품을 주문생산하면 수지 맞냐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그때 최사장은 《질좋은 상품을 좀 비싸게 팔지라도 소비자의 인정을 받는것이 좋은가, 아니면 불량상품을 저렴하게 팔아 소비자들이 이마살을 찡그리며 외면하게 하는것이 좋은가》 하고 반문했다.
물론 《이래》양말은 브랜드제품이고 또 가게에서 국제적인 브랜드제품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양말가격이 보통양말들에 비해 다소 비쌀수는 있으나 한번 《이래》양말을 접해본 고객은 질과 브랜드의식때문에 곧 《이래》양말의 고객이 되고만다.
현재 최사장의 《이래》 양말상표는 국가상표총국에 특허출원까지 냈고 연변지역은 물론 상해, 하문, 장가계, 신강 등 전국 각지에서까지 널리 대리판매되고있는 호황을 누리고있다.
그만큼 최사장의 《이래》양말브랜드와 한국, 일본 등 해외 유명브랜드양말 및 국내 귀인차마 등 브랜드 양말제품들은 모두다 질과 신용으로 승부사를 던지는 유명브랜드제품들이다.
요즘은 또 양말에 보온, 보습, 항균, 맛사지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첨부시킨 홍삼양말, 참숯양말, 죽염양말, 무좀양말 등 다양한 기능성양말들도 쏟아져나오고있어 인기를 끌고있다.
최종철사장의 꿈은 《이래》 양말브랜드를 중국 전역에 널리 알리고 《이래》 브랜드를 민족브랜드로 크게 키우고싶은것이다.
《우리 조선족들이라고 유명브랜드를 만들지 못한다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양말의 명브랜드―그것은 〈이래〉의 몫이며 또한 〈이래〉양말이 이제 풀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자그마한 가게로부터 시작하여 한걸음, 한걸음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무역유한회사로까지 성장한 《이래》양말은 황금알을 낳는 브랜드덕을 톡톡히 본셈이다.
《이래》 양말은 이제 더 큰 전국시장진출과 비젼을 꿈꾼다. 연길성보의 심양진출과 함께 최사장은 전국최대물류중심인 심양에서의 《이래》 양말 발전에 신심으로 충만되여 있다.
요즘들어 최종철사장은 오는 5월15일부터 6월15일까지 심양성보백화에서 열리는 한국상품전시회에 내놓을 《이래》양말브랜드 홍보로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이래〉양말, 그는 누구인가?》 하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최종철사장은 《〈이래〉양말브랜드는 곧 중국조선족의 유명한 브랜드 만들기에 대한 도전과 황금알을 낳는 브랜드의식에 대한 증명일것》이라고 말했다.
편집/기자: [ 사진 글 김성걸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