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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서도 우리 민족교육은 이어지고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12.31일 10:10
 내몽골자치구 아영기조선족학교 교원들의 민족교육지키기 실천

  (흑룡강신문=하얼빈) 배봉섭 기자 = 우리 민족에 대한 애착과 민족교육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내몽골서도 민족교육을 이어가기에 온갖 심혈을 쏟고있는 분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윤영건교장을 비롯한 아영기조선족학교의 12명 교원들이다.

  치치할시에서 서북쪽으로 100여킬로미터를 달리면 흑룡강성 감남현과 접한 내몽골자치구 아영기(현급)에 도착하는데 이 기소재지에 아영기조선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윤영건교장

  아영기의 조선족교육은 광복후 목단강시에 모여들었던 150여호의 피난민들이 1948년 정부의 호소에 향응하여 아영기로 이주정착해 신발툰에서 조선족소학교를 설립하면서부터 시작되였다. 지금까지 학교도 여러차례 옮기고 합병하였고 학교이름도 여러번 바뀌였다가 1979년에 신발조선족중학교가 설립되였었고 2005년 11월에야 국가의무교육공정의 투자로 아영기 2중 옆에 4층교사를 짓고 지금의 아영기조선족학교로 이름을 굳혔다.

  금년에 6명 학생을 졸업시킨 아영기조선족학교는 현재 도합 29명 학생이 있는데 그중 한족학생이 15명이고 조선족학생은 14명(그중 교원 자녀 4명)이다. 학전반부터 6학년까지 있지만 금년에 3학년과 5학년은 학생이 없는 상태이다. 금년에 10명 학생이 입학했는데 학전반학생이 5명이다.

  학교는 교사면적이 1100평방미터이고 멀티미디어교실, 컴퓨터교실, 실험실, 도서실이 구전히 갖추어졌고 일반 체육기재도 비교적 구전히 갖추었으며 한국의 지원으로 사물놀이기재까지 갖추었다.

  아영기조선족학교도 이전에 고중까지 있을 때는 학생이 근 200명에 달했었다. 하지만 조선족들의 연해도시 진출과 해외로무송출 그리고 인구 출생 격감으로 학생원천이 결핍되여 학교운영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조선족학생 류실도 당면하에서는 상당히 엄중한 문제로 대두했다. 아직 확실한 통계는 아니지만 아영기의 조선족 학령아동 10명중 6, 7명이 한족학교에 입학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 민족간부는 기자에게 말해주었다.

  이런 실정을 두고 윤영건교장은 내몽골에서는 대학입학시험때의 조선족 추가점수가 취소되였고 시험도 한어로 치러야 하는 등 정책적약점과 학교분포와 교수질문제도 원인이 되겠지만 근본적문제는 자체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부족하고 내자식을 꼭 우리민족애로 자래우겠다는 민족의식이 박약한것이 첫째로 가는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학생들이 겨울철 달리기를 하고 있다.

  이같이 어려운 실정이고 답답한 환경이지만 윤영건교장을 비롯해 량송순정치교육주임, 홍춘매교무주임, 주광민교원을 골간으로 하는 이 학교 12명 교원들은 민족교육을 포기하지 않고 여러면으로 무진 애를 써가면서 학교를 유지해가고있다.

  학교측에서는 당지 방송을 통해 학교홍보를 하고 택시에도 광고를 하였으며 학생모집철에 기회만 있으면 전단지 발급 등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을 다 한다. 하여 금년에는 학전반과 1학년에 10명 학생을 모집할수 있었다.

  이 학교에서는 지금 통일교재를 사용하면서 조선어교육은 연변교재를 그대로 하지 않고 맞춤형으로 학생실제에 맞게 주로 말하기, 읽기, 쓰기, 듣기 위주로 마치도 외국어를 가르치듯 하고 있으며 조선어문을 제외한 기타 과목은 전부 한어로 교수하고 있다. 그리고 조선말하기 웅변도 정기적으로 조직하고 있다.

  주광민교사는 심수에서 사업하고 있는 큰처남네를 힘겹게 설득시켜 그집 애를 기어이 이 학교로 데려다 1학년에 입학시켰다. 여러면으로 끝까지책임을 지겠다고 보증을 한것이였다.

  홍춘매교무주임은 학생들 특히 한족학생들을 상대로 학생들 학교에 '정들이기, 마음잡기' 계획을 짜 실천에 옳김으로써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그는 조선족학생들은 물론 한족학생들이 조선어읽기나 받아쓰기를 잘하는 날이면 고무격려식으로 학생들을 데리고 나가 아이스크림이나 맛나는 과일 아니면 간식을 사주는것을 이 몇해간 줄곧 견지해왔단다. 이렇게 하여 학교에 대한 외계의 평판은 한입 두입 건너 한족학부모들이 마음놓고 이 학교에 보낼 수 있을 정도에 달했다고 한다.

  그들의 이러한 노력은 결코 헛되이지 않았다. 아영기조선족학교를 졸업하고 아영기 2중에 진학한 한 학생은 졸업시험에서 졸업학년 400명중 17등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역시 이 학교를 졸업하고 아영기2중에 진학한 다른한 학생은 초중학년급에서 1등을 하는 영광도 차지하였다.

  윤영건교장은 장차 여로모로 노력해서 몇년내에 학생을 50여명으로 늘리고 백방으로 조선족애들을 한명이라도 더 받아 우리민족교육을 받게 하는것이 목표라고 표하였다.

  바로 이런분들이 있어서 우리 민족교육은 내몽골에서도 여직 이어지고 있으며 그들의 민족교육에 대한 사랑으로 아영기조선족학교는 지지않는 민족교육의 한떨기 꽃으로 피여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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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교육의 지금과 래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들이 모습이 돋보입니다.
민족교육이 번영창성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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