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단동시조선족련합회 산하 교육분회가 설립됐다. 단동시조선족중학교, 료동대학(辽东学院) 조한학원, 단동시교수연수학원, 단동시조선족유치원 등 교사들과 각 조선족 사회단체 대표들이 설립대회에 참가했다.
교육분회는 교육기관과 교육자들의 모임으로 교육기관간 교류 협력, 교사간 업무 협조와 정보 교류, 학생 성장 프로그램 개발 등 사업을 통해 민족교육 발전을 추진하는 데 취지를 두었다.
윤청 단동시교사연수학원 교연원이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금희 료동대학 조한학원 원장, 리단 단동시조선족유치원 원장, 김은영 단동시조선족중학교 판공실 주임 등 3명이 부회장으로 선거되고 조옥자 단동시교사연수학원 교연원이 비서장으로 선거됐다.
윤청 초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육분회의 설립은 민족교육 진흥을 위하여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민족학교가 통편교제를 사용하면서 위기의식이 아닌 기회창조 사유를 통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다양한 기관과 교육자들을 교육분회에 참여시켜 민족교육의 외연 확대와 제도 구축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조선족사회 전체가 한 목소리를 내여 조선족 인재 양성에 힘쓰기를 부탁했다.
심청송 단동시조선족련합회 회장은 축사에서 “교육분회가 설립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교육분회를 통해 민족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교육분회 설립식과 함께 ‘조선족교육사업촉진좌담회’가 진행되여 단동지역 민족교육을 진단하고 과제를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문호 단동시조선족중학교 교장은 '민족학교가 통편교재 사용과 관련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며 우리의 우세는 무엇인가'에 대해 일가견을 나누었다. 회의에서는 또 특색교육 지속 확대, 교사대오 력량 강화, 학교 운영관리 체제 강화, 한족학교와의 뉴대 강화, 한국어 전공 대학졸업생 실습 및 취업기회 확대, 유치원 교수청사 재건,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해 심도있게 론의했다.
한편 이날 료녕성조선족련의회 리홍광 회장 일행이 ‘성급 이상 우수교사, 골간교사, 특급 교사 위문활동’의 마지막 목적지로 단동시를 찾아 회의에 참석하며 단동시조선족중학교 교사 4명에게 위문금을 전달했다. 리홍광 회장은 “단동 조선족사회 전체가 민족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교육분회가 설립취지에 맞게 민족교육을 힘써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료녕신문 윤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