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최근 핵심 전략시장으로 부각된 중국 시장을 특화한 '대장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김재수 aT 사장은 이날 "엔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상품의 고급화 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지만 이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올해 일본 수출이 지난해 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장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 확대, 물류인프라 확보, 권역별 마케팅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aT는 이를 위해 올해 쓰촨성 청두에 해외aT센터를 신설하고, 칭다오 수출전진기지 건립을 완료하는 등 중국 내륙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거점기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한국 수출농식품 종합페어 개최, 내륙시장 중심으로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안테나숍 운영 등 신규시장 개척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 판촉전 및 박람회 참가 등 기존 마케팅 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작년 농수산식품 수출은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엔화 환율하락 등 영향으로 대 일본 수출이 줄어든 반면, 한류 붐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중국 홍콩, 동남아 등에서는 한국 식품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면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농식품 수출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중국, 동남아 등 중화권 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그동안 농식품부와 관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김재수 사장은 이와 관련 "농식품부가 '대 중국 제2의 파프리카 발굴 T/F', '민관 합동 농식품 수출개척협의회' 등을 구성해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 노력에 나선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정부의 농식품 수출지원사업을 총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이러한 정책방향을 반영해 2014년에는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