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시스】서재훈 기자 =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닷새째인 20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인근 해상에서 관계자들이 높은 파도를 피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4.04.20. jhseo@newsis.com
【진도=뉴시스】배동민 기자 =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1일 "선체 인양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생존자 구조에 비중을 두고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다만, 선체 인양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해 사전 인양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이어 "지금까지는 DNA검사 결과로 신원이 확인되면 가족에게 사망자를 인계했지만 앞으로는 DNA검사 확인서가 나오기 전 가족이 희망하면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희생자 인계 조치를 간소화 했다"고 말했다.
신원 확인을 위한 지정병원도 현재 2개에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장례 진행 절차 등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해 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장례비용은 진도와 안산 등 지자체가 선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합동안치실과 분향소를 설치하고 시신이 유실돼 실종될 경우 법령에 따라 실종자 처리 등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희생자 가족 대표간 핫라인을 연결하고 매일 밤 정부 대책회의에 가족 대표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대책본부는 "진도와 안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필요한 사업에 대한 예산을 우선 집행하고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예산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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