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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 폐지, 시청자들이 반발하는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4.05.29일 08:00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 예능 '심장이 뛴다'의 폐지설에 시청자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보이고 있다.

28일 SBS 관계자는 "'심장이 뛴다'의 폐지가 유력하다"며 프로그램 폐지설을 전했다. 그 빈자리에는 지난 21일 방송된 '매직아이'가 정규편성된다는 것이었다.

'심장이 뛴다'는 배우 조동혁, 박기웅, 최우식, 전혜빈, 장동혁 등이 119 소방대원으로 체험해 진정한 생명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공익 프로젝트다. 하지만 폐지 소식과 관련해 시청자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심장이 뛴다'가 단순히 예능의 성격만을 갖고 있었던 프로그램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심장이 뛴다'는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사회공헌상을 수상하며 예능과 공익 프로그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구급차와 소방차에 길을 양보해달라"는 메시지인 '모세의 기적'을 위해 출연진이 거리 곳곳을 나서며 공익CF를 제작하고 스티커를 배부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왔다.

앞서 '심장이 뛴다'의 편성 당시, 시청자들은 MBC 리얼체험 버라이어티 '진짜 사나이' 베끼기라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심장이 뛴다'는 그보다 더 공익성을 추구하고 실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려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119 장난전화를 한 시민이나 음주운전으로 대형 사고를 일으킨 시민, 자살 직전에서 구해진 시민 등 다양한 사건사고등을 현실감 있게 그려가면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심장이 뛴다'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 20일 2.7%라는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것은 시청률 그 이상의 진한 감동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웃음이 아닐까.

군 입대한 박기웅의 공백을 누군가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갑작스러운 프로그램 폐지는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SBS '심장이 뛴다' 최우식 박기웅 전혜빈 조동혁 장동혁(왼쪽부터).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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