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기자]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이성계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유동근이 "대하드라마의 출연료가 적음에도 출연하는 이유는 시청자의 사랑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이기에 책임의식이 막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동근은 30일 KB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대하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많은 돈을 받지 않는다. 대하드라마의 살림살이는 시청자의 몫이기 때문. 드라마가 광고를 받고 제작되는 것도 아니기에 제작비에 대한 연출의 고민이나 시간 제약도 잘 안다. 그렇기에 더욱 책임의식이 막중하고 역할에 대한 고민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 흐름에 대해서는 "이성계가 왕위에 오른 이후에도 행복보다는 불행이 다가오고 있기에, 그 불행을 어떻게 인간적으로 표현하느냐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답했다.

유동근은 극 중 근엄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애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즉위식 촬영을 앞두고 "왕이 된 이후의 허무함에 대해 어떻게 작가가 그려줄지 배우로서도 궁금하고, 배우로서 그런 이성계를 표현할 공간이 있다는 것에도 상당히 고맙다”고 배역에 대한 큰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동근은 '정도전'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남자 배우들 간의 호흡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그는 한 회에 수처례 등장하기도 하는 남자의 눈물에 대해 “눈물의 케미도, 웃음의 케미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그만큼 그 등장 인물간, 특히 남자 배역들간의 사랑이 뜨겁다”고 말했다.



한편, 정도전의 설득 끝에 즉위식을 통해 세계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무혈혁명으로 왕이 되는 이성계의 모습은 오는 31일 원래 방송시간보다 20분 당겨진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goodhmh@osen.co.kr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