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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형: 조선족사회에 대한 지원 필요할 때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6.18일 11:43
- 한국재외동포재단 리(이)사장 조규형 인터뷰



한국재외동포재단 리(이)사장 조규형

6월12일 오전, 한국재외동포재단 접견실에서 중국 동북 3성에 대한 시찰을 마치고 돌아온 한국재외동포재단 리(이)사장 조규형을 만나 중국방문에 대한 소감과 차후 재외동포(중국조선족)지원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어보았다.

문 : 신문보도를 통해 지난달 중국에서 중국조선족들의 현황을 돌아보고 오신 줄로 알고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방문하시게 된 동기와 목적을 알고 싶습니다.

답 : 중국지역은 조선족들이 제일 많이 살고있는 지역으로 그들이 우리 말과 문화를 유지하기 위한 자조노력을 기울여 온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조선족사회는 지금까지 다방면에 거쳐 한국과 중국의 상호관계와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고, 앞으로도 두 나라 관계의 확대 및 심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것으로 예견하고있습니다.

재중동포(중국조선족)사회가 이처럼 중요한 곳이라 진작 방문을 하려했으나 여러 가지 여건이 되지 않아 그러지 못하고 있던중 마침 5월에 베이징에서 젊은 한상들의 모임인 〈영비즈니스리더 네트워크〉행사가 있어, 그 행사 참석을 겸하여 재중동포사회의 현안과 우리 글학교 현안 등을 파악하고 효률적인 재중동포지원방안 등을 모색하고저 중국지역을 방문하게 되였습니다.

문 : 조선족들이 많이 살고있는 동북 3성에도 다녀오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특히 조선족들의 생활, 교육, 문화, 전통에서 받은 느낌은 어떤것입니까?

답 : 동북 3성 지역, 현지 조선족단체 대표 및 우리 글학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조선족사회 현안과 우리 글학교 운영 현황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고, 심양, 장춘, 연길지역의 우리글학교와 대학교 등 교육시설과 조선족집거지를 방문해서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게 되였습니다.

무엇보다 동북 3성의 조선족사회가 오래동안 우리 문화, 언어, 전통을 잘 유지시켜온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편으로는, 현재 중국조선족의 무자녀 세대 증가, 대도시 이동 등으로 마을 공동화, 조선족학교의 한족화, 결손가정 증가로 인한 교육기회 감소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있어 차후 그 존재에 대해 우려스러운 마음입니다.

특히 북경, 청도 등 지역은 조선족학교를 설립할수 없어 우리 말교육이 이뤄지지 않고있는 상태, 조선족의 우리 글교육과 한국전통문화를 계승할 여건마련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중국 조선족기업가협회 등 단체를 비롯한 뜻있는 사회단체 지도자들이 민족의 언어 및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들의 노력에 감동된 나머지 우리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종합해보면, 재 중국조선족사회의 결속력과 응집력이 이완되고있는 상황에서 현지 조선족사회가 자체적으로 우리 말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역부족을 절실하게 느끼는 상황이였고 한국정부와 비정부단체의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문 : 리(이)사장님의 동북 3성에 대한 방문으로 중국과 한국에 사는 조선족들을 대상으로 차후 한국동포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구상하고 계시는 지원대책이 있으십니까?

답 : 재외동포재단은 최근 맞춤형 동포지원정책에 포커스(중심)를 두고 지원사업을 진행하고있습니다.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것은 무엇이며, 동포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현지 사정에 맞추어 사업을 시행하고저 노력하고있습니다.

우선 동북 3성내에서 우리 언어와 문화의 계승을 위하여 조선족학교의 문화교육활동 지원, 초청 장학사업 확대, 조선어교원 연수 참가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며, 가능한 분야에서 현지 조선어 언론기관의 활동지원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북경, 천진 같은 동북 3성외 지역에서 거주하는 조선족자녀들에 대한 우리 말교육을 위해 주말학교 설립도 시급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였으며 그 방안도 모색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문 : 길림신문을 통하여 동포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 전해주십시오.

답 : 중국지역에서 같은 민족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계시는 여러분들은 한국과 중국의 관계발전의 소중한 자산이며, 한국 정부와 국민 모두 지금까지 한중관계발전에서 조선족들이 기여한바를 높이 평가하고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재외동포재단은 중국지역 조선족들이 한중관계발전에 있어 교량으로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것을 기대하고있으며, 더욱더 많은 활동을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것입니다.

앞으로도 민족의 자긍심을 잊지 마시고, 각자의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며 한국 역시 언제나 중국조선족들을 응원할것입니다.

김경 특파기자

myengwon88@gmail.com

편집/기자: [ 전춘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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