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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운대·제주, 외국인 투자선호 1번지 경쟁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6.19일 10:16
[한국경제신문 ㅣ 김인완/김태현/최성국 기자] 인천 송도와 제주, 부산 해운대에 외국인 투자가 몰려들고 있다. 허허벌판 매립지였던 송도와 해운대에는 초고층 빌딩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국제비즈니스 및 관광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한 제주에는 ‘중국 바람’이 거세다. ‘외국인 투자 선호 1번지’자리를 둘러싼 세 곳의 경쟁이 치열하다.



< 인천 송도 > 외국인 2,300명 업체 850개 특급호텔 6개 대형유통업체 4개 투자유치금액 47조원



송도, 국제기구 속속 유치

송도는 국제기구가 들어오고 외자유치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인천 송도유원지 앞바다를 메워 상전벽해를 이룬 송도가 개발된 지 올해로 12년째다. 외국인들의 정주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무기로 글로벌 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등 13개 국제기구와 엠코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했다. 오장연 GCF 사무국 컨설턴트는 “사무국에는 현재 외국인을 포함해 20명이 근무 중이지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500명의 국내외 직원이 근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천시가 송도를 국제도시 중심으로 개발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유치에 시정 역량을 쏟은 결과다. 송도에 둥지를 튼 외국인 투자기업은 55개사, 총 투자유치 규모는 47조여원에 이른다. 거주 외국인도 2300명을 넘겼다.



< 제주도 > 외국인 10,864명 업체 4,147개 특급호텔 17개 대형유통업체 12개 투자유치금액 17조원



제주 ‘중국 투자 1번지’

제주에는 중국 자본의 투자열풍이 거세다. 열풍을 이끄는 주역은 제주도청과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다. 이들은 ‘차이나 머니’에 일찍 주목해왔다. 2010년부터 제주특별법과 투자유치촉진 조례 제정을 통해 해외자본 투자 걸림돌을 없앴고 베이징 등 중화권에만 5곳의 해외홍보사무소를 운영하며 중국 ‘돈’과 ‘사람’ 모셔오기에 지역의 미래를 걸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중국인 투자는 제주 부동산시장에 봄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 자본의 통큰 개발로 ‘땅구하기 전쟁’까지 벌어질 정도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인이 소유한 제주 토지 면적은 302만㎡로 2010년 4만9000㎡에 비해 3년 새 무려 60배 늘었다. 공시지가 3조원 규모다. 2006년 이후 제주도에 외국인이 직접 투자한 자금은 총 18건 7조3282억원에 이른다. 박윤수 제주도청 투자유치과장은 “외자유치 1번지는 제주”라고 강조했다.



< 부산 해운대 > 외국인 3,573명 업체 2,000개 특급호텔 10개 대형유통업체 31개 투자유치금액 1조원



문화·전시 행사로 자본 유치 나선 해운대

부산 해운대는 외국 자본 유치와 관광객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해운대의 도약은 해마다 22만명이 찾으며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잡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간 1200건의 행사에 관람객 400만명이 몰려오는 벡스코가 기반이 되고 있다.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가 조성되면서 해운대 개발 파고는 ‘부자동네’ 울산 쪽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외자 2억6000만달러를 유치한 부산은 올해 3억달러 유치가 목표다.

엘시티PFV는 중국인을 겨냥해 해운대에 3조원이 투입될 101층짜리 초고층복합건물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공은 세계 1위 건설회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가 하고 호텔시설(561실)은 중국인에게 판다. 호텔 내부를 금색과 붉은색으로 장식하는 등 중국인 눈길 끌기에 나섰다. 센텀시티에는 일본계 컨소시엄인 세가사미부산이 복합관광시설을 내년 초 착공해 2018년 완공한다. 외국 자본이 들어오는 카지노 설립도 본격화되고 있다. 해운대관광리조트와 랭햄호텔, 힐튼부산호텔 등이 카지노를 지어 관광객을 끌어들이기로 하고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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