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학/도서
  • 작게
  • 원본
  • 크게

.시. 하늘처럼 높으게 산다는건 (외 2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8.19일 11:01
(녕안) 최화길



  산은 아아히 높아도

  결코 자신을 높으게

  으시대며 사는것은 아니옵니다



  산은 많은것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지만

  살음은 누구보다 낮추옵니다



  오르는 이들에게

  흔쾌히 어깨를 내드리는

  높은 아량으로 자신을 낮추옵니다



  그래서일가 산을 마주하거나

  산을 오르다보면

  산의 내심을 자상히 읽게 됩니다



  자신을 세우는 일이

  높이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어떤 자세가 높이 사는것임을 알려줍니다.





  어디에 있든지 같이 있다고 생각할께요



  말은 그렇게 해놓았지만 정작

  떨어져있는 순간들이 어쩜

  생각을 들어주지 않아 괴롭다.



  되려 그리움의 그물이 되여

  자신을 꽁꽁 묶는다는 느낌으로

  긴 밤들을 하얗게 비우는 안타까움이다



  몸만 떨어져 있고

  생각은 하나로 이어진다고

  그렇게 굳은 장담을 했건만



  고상한 순간의 진실은

  무정한 현실의 유혹앞에서

  모래성이 되여 가슴마저 허문다



  몸과 마음은 떨어져도

  하나로 이어지는것이 아니지만

  오직 자신마저 속이며 위안할뿐이다.





  사랑, 영원한 무지개



  세월 거슬러 빛나는 등대

  순정 먹고 키를 돋우는

  저 끝없는 전설의 동그라미



  청산의 풋풋한 정

  방울방울

  모든 심페 시원타



  뿔달린 사슴의

  순한 눈망울에

  평화를 잠재워



  흉흉한 세월에도

  심장으로 살아 싱싱한

  바다를 치째는 오연한 수리개



  시작이 있을뿐 끝과는

  영원히 등을 돌린

  동화같이 아름다운 무지개여!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이어진 기사

.수필. 평형수

.시. 춘분

.시. 하늘처럼 높으게 산다는건 (외 2수)

.벽소설. 축의금 봉투

《정률성평전》출판기념좌담회 장춘서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길림성, 로인 외국인 위한 지불 써비스 향상

길림성, 로인 외국인 위한 지불 써비스 향상

4월 25일, 길림성정부에서는 소식공개회를 개최해 근일 발표한 〈지불 써비스를 한층더 최적화하고 지불 편리성을 향상하기 위한 실시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실시 방안’은 의 모바일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로인과 외국인 방문객들이 결제를 편리하게 할 수 있

연변대학MPA 교육센터 '제8회 중국 대학생 공공관리 사례 대회'서 눈부신 성적 안아와

연변대학MPA 교육센터 '제8회 중국 대학생 공공관리 사례 대회'서 눈부신 성적 안아와

4월 21일, '제8회 중국 대학생 공공관리 사례 대회'가 북경중국과학원대학 안치호 캠퍼스에서 막을 내렸다. 김수성교수가 수상단위를 대표해 우수조직상을 수상하고 있는 장면. 연변대학 MPA교육센터 교사와 학생 팀은 이번 대회에서 이채를 돋구면서 여러가지 눈부신

제12기 '배협컵' 광동성조선족배구경기 개최

제12기 '배협컵' 광동성조선족배구경기 개최

광동성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들이 휴일을 리용해 친목을 도모해주기 위한 제12기 '배협컵'광동성조선족배구경기가 지난 4월 20, 21일 이틀간 광동성조선족배구협에서 주최로 광동성 혜주시에서 열렸다. 250여명 선수가 녀자 20개팀, 남자 11개팀으로 구성해 열정과 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