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기자] 추석 연휴의 마지막을 장식할 강호동의 새 파일럿 예능 SBS '썸씽'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리얼 버라이어티에 무게 중심을 뒀던 톱MC 강호동이 음악 토크쇼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썸씽'은 한 사람의 인생과 그 인생을 함께한 음악, 노래로 시청자와 노래하는 프로그램이다. 쉽게 말해 노래도 하고, 토크도 하는 음악 토크쇼. 강호동의 새 예능으로도 주목받은 '썸씽'은, 강호동과 음악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우선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음악과 토크를 결합한 프로그램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과거 SBS에서 방송됐던 '김정은의 초콜릿', MBC '음악여행 예스터데이' 등이다. 모두 심야에 전파를 탔던 프로그램으로, 다른 예능프로그램보다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반면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강호동의 진행 스타일은 다소 거칠다. 그의 우렁찬 목소리가 우선 떠오르고, 힘과 식신이라는 이미지가 이어 떠올리게 된다. 그런 그가 노래를 부르고 스튜디오에서 토크를 하는 '썸씽'과 만나다니 의문을 갖게 하는 조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렇기에 '썸씽'에 대한 기대도 크다. 최근 지상파 예능의 시청률 침체와 더불어 강호동 또한 두드러진 예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던 상황. 이런 가운데 그가 새로운 길에 도전하게 된 것이 '썸씽'이다. 강호동은 '썸쌍'을 통해 자신의 진행 스타일은 지키면서 새로운 음악 토크쇼를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또한 강호동은 직접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도 오른다. 그는 가장 존경하는 가수로 꼽아온 최백호와 함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일 예정.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최백호는 강호동에게 "'낭만에 대하여'는 나보다 낫다"고 극찬한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더하고 있다.
강호동과 '썸씽'이 유쾌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썸씽'의 한 관계자는 "녹화는 잘 마쳤다"며 "거친 이미지였던 강호동의 진행이 음악과 만나 어떤 조화를 이루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썸씽'은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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