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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com] 바르사, 챔피언 다운 모습을 보여라

[기타] | 발행시간: 2012.03.30일 10:39
[골닷컴 이탈리아] 크리스 보아케스, 편집 김영범 기자 =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AC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후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바르사와 밀란이 0-0으로 비긴 이유는 루카 안토니니가 두 차례 멋지게 골을 막아냈기 때문이 아니다. 마시모 암브로시니가 90분 동안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바르사의 예봉을 꺾었기 때문이 아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도 아니다. 바르사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이유는 경기 전에 경기장 잔디에 물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바르사는 지난 목요일 저녁(한국 시각) 밀란이 경기 전과 전반전이 끝난 후 경기장 잔디에 물을 뿌리는 것을 거절한 데 대해 공식 항의 서한을 UEFA에 보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바르사가 0-0으로 비긴 이유는 그들의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바르사보다 못한 팀들 중에서도 산 시로에서 밀란을 꺾은 팀들이 많았다. 그들이 UEFA에 이러한 항의 서한을 보낸 이유는 단순히 자신들의 부족함을 변명하기 위해서다.

전반 19분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완벽한 기회를 맞이했다. 클라렌스 시도로프는 자로 잰듯한 완벽한 패스를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연결해줬고, 평상시의 그였다면 당연히 골을 넣었을 것이다.

이처럼 AC밀란은 경기장 상태와는 상관 없이 기술적인 능력만 있다면 언제라도 기회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 물론 경기장이 약간 젖어있었다면 바르사의 위력이 높아졌겠지만, 언제나 그들이 원하는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르사는 이를 요구할 권리가 전혀 없다.

오히려 최근 밀란의 경기장 상태는 2달 전보다 훨씬 나아진 편이다. 밀란은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잔디를 새로 깔았지만, 인테르와 팔레르모간의 경기에서는 경기장에 얼음이 어는 등 문제점이 잇따랐다. 아스날이 밀란을 찾았을 때도 여전히 문제는 고쳐지지 않고 있었다.

결국 밀란은 잔디를 다시 한번 깔았고 이번에는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여전히 경기장 표면이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한 부분이 조금 있었지만, 경기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었다.

원래 원정 경기란 여러 이유에서 까다로운 법이다. 열광적인 상대 관중과도 맞닥뜨려야하고, 그 나라의 분위기와 환경에도 적응을 해야 한다. 특히 경기장 또한 그들에게 익숙하지 않기 마련이다.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선수들이라면 경기를 뛰면서 그곳의 환경에 적합하게 패스의 강도를 조절 할 수 있었어야 한다. 그리고 바르사는 이에 실패했고 경기를 0-0으로 비겼다.

결국 바르사가 이러한 불평 불만을 제기할수록 경기장 밖에서는 그들이 더욱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바르사는 명실상부한 세계 챔피언으로서 현대 축구에 충격을 가져다줬다. 그들은 아름다운 축구와 뛰어난 전술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그렇지만 이러한 비겁한 변명은 중립 팬들로 하여금 등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

바르사가 진심으로 불만을 제기한 것인지, 2차전을 앞두고 심리전을 펼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들의 이러한 불만은 스스로의 수준을 갉아먹는 행위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에서 밀란은 바르사와 대등하게 싸웠고 바르사가 진정 챔피언이라면 이를 인정하고 2차전에서 승리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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