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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인터스텔라', 어떻게 '봐야만 하는 영화'가 됐나

[기타] | 발행시간: 2014.11.07일 08:57



[OSEN=최나영 기자] 영화 '인터스텔라'(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예견됐던 일이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개봉 첫 날인 지난 6일 전국 1090개 스크린에서 총 22만 6688명을 동원했다. 앞서 유료 시사회를 포함한 누적관객수는 24만 2067명이다. '인터스텔라'는 이렇게 국내 비수기 극장가를 종결시켰다.

영화는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발표한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매튜 맥커니히, 제시카 체스테인, 앤 해서웨이 등이 출연한다. 개봉 전부터 예매점유율 75%(영진위)가 넘고, 개봉 당일 오전에는 80%가 넘는 등 막강한 위용을 보인 것은 나름의 '신드롬'으로 분석할 수 있다. 어떻게 '인터스텔라'는 사람들이 봐야만 하는 영화가 됐을까.

# 이런 한국영화는 없지

이번 비수기 극장가는 유난히 스산하고 한산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와중에서도 분위기를 전환시킨 데에는 '안 볼 수 없게 만듦'에 있다. 그리고 이는 그 만큼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영화'라는 것을 뜻한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이 합작 SF 영화를 통해 놀란의 세계관을 이전과는 또 다른 대형 사이즈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아날로그 취향인 놀란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35mm필름 촬영과 일부 장면의 아이맥스 카메라 촬영을 병행했는데, 이런 수공예적 정신과 가장 혁신적인 영화라는 두 상반된 가치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도 흥미롭다. 또 웜홀을 소재로 한 이 영화가 '얼마나 과학적 사실에 근접했느냐'도 하나의 초점이 되고 있다.

사실 이 영화는 지난 가을 극장가를 집어 삼킨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SF외화 '그래비티'의 덕도 좀 봤다. SF영화계의 또 다른 역사를 썼다고 평가받는 '그래비티'에 놀라고 감동한 관객들이 그 때의 기대감을 그대로 '인터스텔라'에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영화계는 2년 연속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한국영화가 근접할 수 없어 보이는 SF외화에 위협당한 모습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인터스텔라'가 당장 넘어야 할 산이 바로 '그래비티'이기도 하다.



# 갈리는 평? 직접 보고 확인하겠다

공개된 '인터스텔라'에 긍정적인 평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박스오피스 모조'는 평론가들을 비롯한 관객들의 극과 극 반응은 '인터스텔라'의 약점일 수 있다고도 짚었다.

박스오피스 모조는 "놀란의 최근 여덟 편의 영화는 로튼 토마토(미국 유명 영화비평 웹사이트)에서 최하 75%의 신선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주 수요일, 로튼 토마토에서 '인터스텔라'는 74%까지 내려갔다. 만약 이 수치가 계속된다면이는 여태껏 놀란 영화중 최하였다"라고 전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오후에는 73%까지 내려간 상태다.

하지만 이런 갈리는 평이 마냥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는 특급 기대작의 특징이기도 하자. 입소문 자체를 직접 보고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머스트 씨(Must see)' 필람무비. 이는 입소문 이전, 극장으로 발길을 모으게 하는 영화 자체의 매력도가 상당함을 뜻한다.

- 놀란표 영화, 이번에는 더 놀랍나

박스오피스모조는 '인터스텔라'의 '셀링 포인트' 중 하나를 놀란이라는 브랜드로 꼽았다. 그는 '메멘토', '다크나이트', '인셉션' 등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하며 스스로 거장의 위치에 올라선 스타 감독.

국내에서는 거품 지적이 있을 정도로 그에 대한 팬들의 충성도가 상당한 편인데, 퀄리티 면에서의 그의 명성이 흥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작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그의 역작 '다크나이트'를 뛰어넘지는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렇기에 놀란은 이번 영화로 어떤 식으로든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놀란의 첫 SF인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들 보다는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더욱 근접한 영화라는 평이다. 과학과 인간에 대한 사유가 그의 큰 캔버스에서 펼쳐진다. 다만, 관객들이 그 안에서 대거 전달되는 수많은 정보를 100% 흡수하고 이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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