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국제경제
  • 작게
  • 원본
  • 크게

중의사 출신 일용직中동포 "韓·中FTA 타결… 나한테도 기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11.24일 10:06
  "서비스 분야 협상따라 더 나은 일자리 생길 수도" 한국내 58만中동포들 기대감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동포 박모(55)씨는 10년 전쯤 한국에 왔다. 중국에선 중의사로 일했지만 한국에 와선 일용직 노동자로 전국의 건설 현장을 전전해야 했다. 그는 "예전에는 중국 국영 병원에서 일하는 것보다 한국에 오는 것이 더 많은 수입을 올릴 길이었다"면서도 "대학에서 6년 동안 배운 지식을 한국에선 하나도 써먹을 수 없으니 아쉬웠다"고 했다. 하지만 박씨에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지난 10일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이다. 박씨는 "2년 뒤에 예정된 서비스 분야 협상도 잘 진행된다면 의사·중의사 출신 동포들이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내 중국 동포 58만여명이 한·중 FTA 타결 소식에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중국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구로·영등포 지역 경찰 관계자들은 "중국에서 대학 교육까지 받고 괜찮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한국에 오면 식당이나 공사 현장에서 근무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들은 FTA가 타결되면 좀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년 후 서비스 분야 협상 결과에 따라 의료·교육 분야에서도 중국 동포들이 활약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중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현재 한국에서 중국 동포 자녀를 위한 학원을 운영하는 문민(43)씨는 "교육 서비스 분야 개방 협상도 잘 진행돼 중국에서 교사로 일하던 사람들이 한국에서도 학교에서 일하거나 중국으로 교육 콘텐츠를 수출하는 일에 종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에 있는 중국 동포 사이에서도 'FTA 타결로 중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더 필요해질 텐데 한국에 가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자'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중국 동포들은 "한국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사람에게는 없는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며 "FTA를 통해 관세가 인하·철폐되고 양국 간 투자가 늘면 중국 동포들이 능력을 발휘할 일자리도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중국인교회 최황규(51) 목사는 "중국 동포들 사이에는 '(FTA가 타결된 이후가) 한국 제품을 중국 시장에 팔 최적기'라는 말이 오간다"고 전했다. 중국 동포 최선옥(49)씨도 한국 화장품 등을 수출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최씨는 "중국에서 한국의 옷, 음식, 전자제품 등은 무척 인기가 있다"며 "한·중 FTA가 타결된 만큼 무역 분야에서도 중국 동포들에게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했다.

  양국 관계가 밀접해지면서 '한국이 좀 더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것도 중국 동포들이 한·중 FTA 타결을 환영하는 이유 중 하나다. 전국동포산업재해인협회 총무국장을 맡고 있는 남명자(57)씨는 "FTA까지 체결되면서 이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걱정하는 동포들은 거의 사라졌다"고 했다.

  출처:조선닷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0%
10대 0%
20대 0%
30대 20%
40대 4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40%
10대 0%
20대 0%
30대 20%
40대 0%
50대 2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경준해 연변서 조사연구시 강조 5월 9일-11일, 성위서기 경준해는 연변에 가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습근평 총서기가 새시대 동북 전면진흥 추진 좌담회의에서 한 중요한 연설 정신을 깊이있게 관철하고 ‘4대집군’ 육성, ‘6신산업’ 발전, ‘4신시설’ 건설에 초점을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돈 필요없다, 처벌해달라" 장원영, 탈덕수용소 직접 언급 '합의 없어'

"돈 필요없다, 처벌해달라" 장원영, 탈덕수용소 직접 언급 '합의 없어'

사진=나남뉴스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유튜버 탈덕수용소 A씨를 직접 언급하며 처벌을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14일 장원영 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102-2단독(부장판사 정승원) 심리로 진행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 조정 거절 의사를 밝혔다. 장원영 측 대리

“아내와 사별 후 재혼” 가수 김민우 재혼, 예비신부 누구?

“아내와 사별 후 재혼” 가수 김민우 재혼, 예비신부 누구?

가수 김민우(나남뉴스) 1990년대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의 히트곡을 냈던 가수겸 자동차 딜러로 활동 중인 김민우(54)가 이달 말 재혼한다. 김민우는 오는 5월 26일(일) 서울 모처에서 가족 및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신부와 웨딩마치를 올린다. 김

“내년 결혼 목표” 에일리 약혼자는 솔로지옥 참가자 최시훈

“내년 결혼 목표” 에일리 약혼자는 솔로지옥 참가자 최시훈

에일리와 최시훈(나남뉴스) 가수 에일리(34)가 열애 중인 가운데 약혼자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했던 참가자 최시훈(31)으로 확인됐다. 에일리의 열애 소식이 처음 알려진 것은 올해 초였다. 당시 에일리는 일반인 사업가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