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 뉴욕 중심가인 록펠러 센터 앞 광장에서 연례 축하행사와 함께 높이 26m 무게 13t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3일밤 점화되었다. 90년 묵은 노르웨이 가문비 나무는 4만5000개의 초절전 LED전구로 장식되어 내년 1월 7일까지 전시된다.
【뉴욕=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뉴욕의 심장부인 맨해튼의 록펠러 센터 앞 광장에서 3일 밤(현지시간) 연례 행사인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화식이 열렸다.
높이 26m의 트리 점화식에는 머라이어 캐리, 신디 로퍼가 직접 나와 공연을 하며 수만 명의 관객들과 호흡을 맞췄고 레이디 가가와 토니 베넷의 녹화된 공연 장면도 선보였다.
이 트리의 점화는 흑인을 목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의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시작되어 수많은 항의 인파의 접근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와 경찰진압대가 동원된 가운데 치러졌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시내 전체가 흑인들의 항의 시위 준비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날 트리 점화식 참석을 취소하고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선거에 당선된 고위 관리들 및 시민운동가들과 만났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운반해온 노르웨이산 가문비 나무인 록펠러 센터의 트리는 오는 1월7일까지 그 자리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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