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담배를 팔던 흑인을 체포중 목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이 불기소 될것으로 알려지자 뉴욕 시민들이 3일 밤 거리로 몰려나와 분노를 표출했다.
뉴욕시 심장부인 맨해튼에서는 이날 밤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대배심의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미주리주 “퍼거슨 사태”에 련대 시위를 벌인지 열흘만이다.
퍼거슨시에서와 같은 략탈·방화나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이날 밤 9시 현재 30∼40명이 경찰에 련행된것으로 파악되고있다.
로이터 통신은 맨해튼 시위 참가자가 수천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스태튼아일랜드 대배심이 지난 7월 17일 흑인 에릭 가너(43)를 담배 밀매 혐의로 체포하다가 “목조르기”를 해 숨지게 한 백인 경찰 대니얼 판탈레오를 기소하지 않기로 한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오후부터 뉴욕은 술렁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시위에 대비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밤이 되면서 타임스퀘어, 그랜드센트럴 역, 록펠러센터 인근 등 맨해튼의 주요 지역마다 시위대가 모여들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행사를 앞두고 있던 록펠러센터 린근에는 3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가너가 죽어가며 외쳤듯 "숨을 쉴수가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경찰관들은 점등 행사장 쪽으로 이들이 몰려가지 않도록 저지했다.
그럼에도 록펠러센터 린근에서는 이날 밤 9시 현재 32명이 체포됐다고 뉴욕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