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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삼시세끼’ 김영철과 손호준, 볼수록 진국일세

[기타] | 발행시간: 2014.12.06일 07:14



[OSEN=오민희 기자] 뭉근하게 끓인 곰탕처럼 진국인 두 남자. 배우 김영철과 손호준이 후루룩 들이키면 속이 뜨끈해지는 곰탕 한 그릇 같은 훈훈함으로 한 겨울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다.

지난 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에는 이순재와 김영철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까칠한 선배 이서진, 여신 누나 최지우와의 만남으로 연속 넋을 놓았던 손호준은 대선배의 등장에 또 한 번 넋을 놓으며 안절부절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도 현장은 애교 가득하고 싹싹한 최지우, 어른들을 잘 모시는 이서진 덕분에 어색함이 없었다. 손호준 홀로 아무 말도 못하고 식사를 마칠 뿐이었다. 이때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는 김영철이 “편히 있어 인마. 바짝 얼어가지고”라며 말을 건네며 손호준을 챙겼다.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나선 김영철은 손호준의 손을 잡아 이끌며 아들 같은 그를 배려했다. 그러면서 김영철은 제작진에게 “호준이가 6개월 전 출연한 드라마에서 내 아들로 나왔다”고 남다른 인연을 공개, “(호준이는) 따뜻하고 섬세하다. 무엇보다 심성이 고운 아이다. 내 아들 같다”고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영철은 까마득한 후배가 셋이나 있음에도 대접받기 위해 거드름을 피우거나 권위적인 모습을 보이는 법이 없었다. 굳이 후배들을 시키기보다는 직접 나서 장작패기, 불 피우기, 라면 끓이기, 얼음물 설거지, 토스트 굽기 등을 해결했다.

이와 함께 김영철은 선배 이순재를 공손히 모셔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이순재의 팔짱을 끼고 나란히 발을 맞춰 걸은 김영철은 “선생님과 이렇게 와서 정말 좋습니다”고 전하며 담백한 인간미를 발산했다. 이어 그는 “나도 이 길만 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선생님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고 말하며 선배 이순재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마지막까지 떠나는 선배를 향해 허리를 굽히고 후배들을 살뜰히 챙긴 김영철은 “잠깐이지만 동료들끼리 서로의 느낌을 주고받은 이 시간이 정말 고맙고 좋은 추억이 됐다”고 전하며 인자하게 웃었다. ‘사람 김영철’은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매서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연기자 김영철’와는 정반대의, 인간미 가득한 진국의 남자였다.

덕분에 얼어붙었던 손호준도 안정을 되찾았다. 손호준은 어렵기만 했던 선생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남은 시간을 보다 편안하게 보냈다. 트렁크 한 가득 옷을 가져왔음에도 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이 뛰어다녔던 체험 일꾼 손호준. 요령을 피울지도 모르고, 계산을 할 줄도 모르고, 표정은 숨길지도 모르는 순박한 손호준의 모습은 소박한 시골 풍경, 시골 밥상과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당초 8부작으로 예정됐던 '삼시세끼'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3회를 연장, 본편 2회와 에필로그 1회를 포함한 총 11회로 오는 26일 가을 편 방송을 마무리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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