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객이 온라인에 게재한 당시 패싸움 현장 사진.
얼마 전 중국 승객의 기내 난동으로 항공기 회항 사태가 벌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승객들간의 패싸움이 발생해 항공기가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헤프닝이 발생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충칭(重庆)을 떠나 홍콩으로 가던 중국국제항공 CA433 항공편에서 앞뒤 좌석에 있던 여승객들간의 말다툼이 발생했고 급기야 남녀 승객 4명간의 주먹다짐으로 격화했다.
승무원들의 제지에도 싸움은 계속됐고 결국 기장은 예정 시간보다 23분 빠른 오전 10시 52분에 홍콩 공항에 착륙했다.
승객들은 "앞에 있던 여승객 2명이 뒷좌석의 아이가 시끄럽다고 말하자, 뒷좌석 승객이 오히려 앞좌석 승객들 때문이라고 나무랐다", "7천5백미터 상공에서 벌어진 패싸움 때문에 비행기가 하마트면 회항할 뻔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싸움을 벌인 승객들은 홍콩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홍콩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지난 11일에는 승객과 승무원 180명을 태운 태국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가 방콕에서 출발해 난징(南京)으로 향하던 중 좌석 배치에 불만을 품은 중국 승객들이 여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는 등 난동을 부려 여객기가 방콕으로 회항한 바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