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관 2명, 순찰차서 총격..피의자도 자살해
- 범행동기 미확인..흑인시위 관련땐 파장 클듯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뉴욕에서 경찰관 2명이 순찰 도중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을 쏜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도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밤 브루클린 베드포드-스터이브샌트 지구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 2명이 순찰차에 탄 상태로 총을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킴 로이스터 뉴욕경찰(NYPD) 부서장은 “두 경찰관이 상체에 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두 경찰관은 총을 맞은 직후 인근 우드헐 메디컬센터로 급히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로이스터 부서장에 따르면 경찰들에게 총을 쏜 용의자는 순찰차로 천천히 걸어서 접근한 뒤 경찰들에게 총을 쏜 뒤 머틀 애비뉴를 달려 인근 지하철역으로 급히 내려갔다. 이후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는 현장에서 수거했지만, 피의자가 사망한 탓에 범행동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이 비무장 상태인 흑인 에릭 가너를 질식사시킨 백인 경관의 불기소를 두고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에는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너 사건 이후 뉴욕에서는 일부 경찰들이 시위현장에서 공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시위들은 평화적으로 진행돼 왔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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