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상하이 와이탄에서 열린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맞아 몰린 인파들.
상하이 도심에서 열린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36명이 죽고 47명이 다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저녁 11시 35분, 상하이 황푸구(黄浦区) 와이탄(外滩) 천이(陈毅)광장에서 새해를 맞아 열린 카운트다운 행사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경찰의 통제에도 일부 시민들이 인파에 밀려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 당시 사고 현장.
이날 오전 11시까지 사망자 수는 36명으로 집계됐으며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7명은 경상으로 판명돼 퇴원했다. 부상자 40명 중 12명은 남성, 28명이 여성이었고 이 중 13명은 중상을 입었다.
일부 언론은 "이번 사고가 한 주점에서 가짜 달러를 뿌렸다가 이를 주우려던 인파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상하이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주점에서 가짜 달러를 뿌린 것은 사실이지만 사고 발생 후 뿌린 것으로 이번 사고와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상하이시정부는 사고 발생 후, 사고 전담팀을 꾸리고 현재 사고 수습과 동시에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