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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분만실 차려놓고 아이 사고 판 인신매매 조직 적발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1.13일 18:00

▲ 인신매매 조직에 팔린 친아이가 공안국 검거작전에서 구출되자, 모친이 아이를 끌어안고 울고 있다.

중국에서 불법 분만실을 운영해가며 갓 태어난 아이를 판매한 인신매매 조직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중앙방송(CCTV), 치루넷(齐鲁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山东省)공안국은 최근 관할지역 내의 폐공장을 근거지로 갓 태어난 신생아부터 3세도 채 안 된 어린이 수십명을 판 인신매매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공안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임신부로부터 아이를 직접 인계받고자 지닝시(济宁市) 외곽의 폐공장에 근거지를 마련해 지하분만실까지 차렸다. 임산부가 아이를 출산하면 고객에게 곧바로 아이를 팔았다. 남자 신생아는 최고 8만위안(1천4백만원), 여자 신생아는 6만위안(1천50만원)에 팔아넘겼다.

직접 출산한 아이를 판 것 외에도 쓰촨(四川), 윈난(云南) 등지에서 태어난 아이를 모아 다시 지닝, 취푸(曲阜), 린이(临沂) 등 지역으로 넘겨 팔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아이를 마치 상품처럼 사고 파는 악랄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아이들 중에는 친척이 몰래 아이를 팔아넘긴 경우도 있었다. 경찰 검거작전 중 구조된 3세 여아는 친할머니, 친고모가 친부모 몰래 4만2천위안(733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공안은 2개월여간의 수사 끝에 이들 조직 103명을 검거하고 이들이 매수한 어린이 37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어린이들 중에는 한 명도 건강한 아이가 없었다. 공안국 관계자는 "이들은 농촌의 전염병이 퍼저 문을 닫은 병원 시체안치실에 이들을 가둬놓고 라면 등을 먹였다"며 "아이들 중 7명은 에이즈, 메독 등 성병에 걸려 있었다"고 밝혔다.

공안국 관계자는 "최근 외지 산모들이 이곳에 와서 분만을 마치고 돌아가는 일이 많이 있었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철도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CCTV는 "피해 아동 대부분이 친부모가 직접 팔아넘긴 아이들이어서 이들이 일생 부모를 만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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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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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총살해라 ..... 짐승보다도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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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 다워야 인간이지, 짐승보다더 더 못한거, 그러고도 밥먹고 살다니, 입쌀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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