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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공한증'은 없다. 아시안컵 8강전 한국 이긴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1.15일 09:45

중국 언론이 11년만에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자국 대표팀의 활약을 대서특필하며 8강전에서 한국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텐센트(腾讯), 왕이(网易) 등 50여개 중국 온라인매체는 "지난 14일 오후 5시(중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2경기만에 조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온라인매체 뿐만 아니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 현대쾌보(现代快报), 양쯔완바오(扬子晚报), 충칭천바오(重庆晨报) 등 지역신문도 일제히 헤드라인에 "중국 대표팀,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게재하고 저마다 특집페이지를 구성해 자국 대표팀의 활약상을 전했다.

중국 언론이 이처럼 환호하는 이유는 그간 중국 축구대표팀이 2012년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대8로 대패하고 지난해에는 홈경기에서 23세 이하 선수로 구성된 태국 대표팀에 1대5로 참패를 당하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은 이전보다 진일보된 경기력을 보여준 자국 대표팀이 8강전에서 한국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왕이는 "'공한증(恐韩症)'이 오랜시간 중국팀을 따라다녔지만 2011년 동아시아컵 대회에서 한국에 3대0으로 이긴 후, '공한증'은 이미 끝났다"며 "한국팀이 이번 아시안컵에 2연승을 거뒀지만 경기력은 그다지 눈길을 끌 정도는 아니었고 부상자도 많아 한국을 만난다 해도 맞서 싸운다면 이길 확률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텐센트 역시 "지난 동아시아컵 대회 때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은 2군급 전력이지만 이번에는 진정한 한국대표팀과 맞서 싸우게 된다"며 "한국을 만나든 호주를 만나든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자가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 국가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오만과 쿠웨이트에 모두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와 맞대결해 조 1위를 가린다. 한국은 호주에 반드시 승리해야만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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