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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어떻게 중국 관중들의 열정을 깨울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1.21일 10:50

(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 영화인들은 국제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그런데 정작 이웃 나라 중국에서 한국영화의 처지는 별로 낙관적이지 못하다.

  중국시장에서 제일 크게 흥행한 한국 영화는 문학류 영화인 <만추>, <괴물>이나 <도둑들> 같은 상업영화는 정작 별로 환영을 받지 못했다. 이밖에 영화<설국열차>의 국제화 시도는 큰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미스터 고> 역시 중국과 협력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한국영화 제작방식과 배우진이 중국과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추>를 보면 중국 영화배우 탕웨이 같은 “중국카드”가 포함 되어 있고, <설국열차> 또한 많은 해외 배우들을 출연시켜 그 목적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미스터 고>는 한국 감독이 한국 만화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로 중국 차세대 배우 쉬자오(徐娇)를 여주인공으로 출연시키고 특수효과 또한 뛰어났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중국 관중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었다. 중국인들은 야구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야구 관련 영화를 받아 들이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일찍 중국 영화감독 펑샤오강(冯小刚)은 한국 영화감독 강제규의 제작진을 자신의 영화에 끌어들인 적이 있다. 이외에 중국 안락회사는 신인 감독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영화<…ing>를 중국판<처음>으로 제작하여 진부한 틀에 빠진 꼴이 됐다.

  한국 영화인들은 자연스럽게 스며들거나 중국영화시장에 개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를 해왔지만 현재까지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작년에 흥행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명량>을 포함해 순수 한국 영화의 중국시장 반응은 민미하다.이유는 간단하다. 중국 관중들은 이 전쟁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큰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요소가 중국에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 점을 고려하여 한국 대형 영화 기획사 CJ는 새로운 제작 방식을 시작했다. 중국 영화 <20대여 다시 한 번>은 한국 영화 <수상한 그녀>와 같은 대본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생소한 도입이나 부족한 발행보다 현지화에 신경을 쓰는 한층 발전된 방식을 취했다. 영화에서 꾸며낸 진징(津京)시의 양식가옥과 골목, 노인 센터 등의 요소는 중국 관중들에게 친숙한 것들이다. 연기자 또한 중국인들이 잘 아는 양쯔산, 천바이린, 꾸이야레이 등이 등장한다. 한국인들이 이미 극본을 잘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중국 시나리오작가는 세부적으로 다듬어 본토화에 힘을 쓰면 된다. 영화에 광장 댄스와 음악 축제가 장면이 등장하는가 하면 중국 제작 드라마 <황제의 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명장면을 영화 분위기에 잘 맞게 넣어서 오마주(영화에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을 이르는 용어) 효과를 본 것은 존경할만 하다.

  <20대여 다시 한 번>의 장점은 인간의 아름다운 감정을 긍정적으로 각색한 것이다. <20대여 다시 한 번>은 노년, 중년, 청년 3대의 화해와 노인을 이해해주기 바라는 마음, 젊은이들의 동경과 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중국 영화중 이런 종류의 시나리오가 적은 이유는 노인이 다시 젊어진다는 설정이 이상한데다 자연섭리에 맞지 않고 시장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나리오 작가들이 이런 전통적인 가치관을 믿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은 굳이 한쪽으로 치울 칠 필요 없다. 한국에서 홍콩 범죄 스릴러 영화 <천공의 눈>을 리메이크한 결과는 성공적이었으며 중국 영화 <허삼관매혈기> 또한 한국에서 리메이크했다. 그래서 도대체 겉은 중국의 것이냐 아니면 속은 한국의 것이냐는 문제는 점점 중요하지 않다. 중국영화시장이 갈수록 다양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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