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형석 기자 = 스페인 축구계의 '살아 있는 전설' 라울 곤살레스(34)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엘 클라시코' 결승전이 펼쳐지길 바란다며 레알과 바르사에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라울이 '엘 클라시코' 결승전을 향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레알과 바르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나란히 챔스 준결승까지 진출한 상황이며, 각각 뮌헨과 첼시를 제압할 경우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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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레알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엘 클라시코의 사나이'로 군림했던 라울은 두 팀이 역사상 최초로 챔스 결승에서 맞붙길 바란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친정팀과 라이벌 팀에 모두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 임한 라울은 "무리뉴 감독이 정말로 훌륭하게 레알을 이끌고 있다. 현 레알의 선수들은 지금도 훌륭하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라며 무리뉴 감독을 극찬한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뮌헨 역시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 이라며 레알에게 쉽지 않은 4강전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계속해서 라울은 "레알이 승리자로서 결승전이 치러지는 장소인 뮌헨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라며 레알의 승리를 기원하는 한편, "바르사 역시 결승으로 올라와 레알과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으면 한다" 라고 덧붙이며 두 팀의 챔스 결승 맞대결을 지지했다.
그 밖에 라울은 "스페인 팀들이 유럽 대항전에서 다섯 팀이나 준결승에 올랐다. 매우 기쁜 일이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스페인 팀들 간의 결승전이 펼쳐지길 바란다" 라며 올 시즌 라 리가 팀들의 강세에 기쁨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라울은 "빌바오는 샬케와 명승부를 펼쳤다. 그들은 충분한 우승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라며 빌바오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샬케 04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불태우고 있는 라울은 얼마 후 소속팀과의 재계약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라울은 샬케와의 재계약 및 다른 팀과의 협상에 대해 모두 문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