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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안방극장《떼떼가족》이 웃겨드립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2.02일 15:14
—연변 코미디계 웃음의 별 《떼떼가족》을 만나

인기코디미《떼떼가족》성원들인 리동훈 김광철 오선옥/사진 안상근기자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버지와 엄마가 많아서요. 》 김광철씨의 이 말에 온 장내가 터져갈듯 웃음보를 터뜨린다.

바야흐로 음력설이 다가온다. 이쯤때면 어김없이 설날의 안방을 노크하는 연변음력설문예야회가 있다. 올해 연길시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에서도 야심차게 20년만에 다시 한번 음력설문예야회를 만들게 된다. 음력설야회라면 조선족시청자들이 즐겨보는 소품종목을 빼놓을수 없는데 그중에서 은근히 고대하는 인기코미디 《떼떼가족》을 더구나 빼놓을수 없다.

관중들을 배꼽이 빠지도록 웃게하는 사랑스러운 《떼떼가족》, 올해에는 또 어떤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하게 될지 무척 기대된다. 기자는 이런 궁금증과 기대를 안고 지난 1월28일 한창 음력설문예야회준비에 땀동이를 쏟고있는 연습현장을 찾아《떼떼가족》을 만나보았다.

연변 코미디계 인기아이템인《떼떼가족》은 올해에도 최고무대를 선보이려고 최선을 다하고있었다. 근 18년동안 꾸준한 합작으로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떼떼가족》, 다년간의 예술생애로 무대에서 서로 호흡을 맞추어온 리동훈 오선옥 김광철 이 세 코미디언은 조선족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인기인물들이다.

항상 시청자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이들은 다년간 무대에서 관중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하여 즐거움을 갖다주었다. 이번 연길시텔레비방송국 음력설문예야회에서 《떼떼가족》은 자식이 부모한테 효도하는 이야기를 둘러싸고 부모를 외국려행보내는 과정에서 벌어진 여러가지 상황을 소품에 담아 관중들에게 또 한차례 큰 웃음을 선사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떼떼가족》의 인연

《어떻게 되여 〈떼떼가족〉을 묶게 되였는지요?》

《떼떼가족》의 결성과정에 대해 《떼떼부부》로부터 《떼떼부자》, 나중에 《떼떼가족》에 이르기까지 아주 실감나게 이야기가 펼쳐졌다.

안도현 장흥촌태생인 리동훈씨는 예술이 무척 좋았던지라 농촌선전대에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삼로인》에도 출연하면서 활약가로 나섰다. 1979년에 연길시조선족구연단의 시험에 통과되여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올랐다. 룡정태생인 오선옥씨는 1986년도에 룡정문공단의 연극배우로부터 연길시조선족구연단에 들어오게 되였는데 이때로부터 이들의 합작이 바야흐로 시작되였다. 바로 소품 《통졸임사건》으로부터 무대우에서 《떼떼부부》의 인연이 시작되였다.

《남편》인 리동훈씨는 항상 어리무던한 말더듬역인 반면 《안해》인 오선옥씨는 왈패인데다 사나운 면이 있으면서도 안해로서의 도리를 지키는 가정권위적인 역을 보여주었다. 당시 《통졸임사건》대본을 받은 리동훈씨는 고향의 이웃아저씨가 떠올라 말을 먹는 연기를 하면 어떻겠는가고 연출한테 제의했다. 그런데 바로 그것이 연변 코미디계의 《큰 떼떼》를 등장시키면서 인기를 모았다. 또 여러 소품을 통해 상대배우인 오선옥씨와 더불어 《떼떼부부》로 이름을 날리게 되였다.

《떼떼가족》은 표정마저 닮아있다

김광철씨는 어릴때부터 소품배우로 되는것이 꿈이였고 마음속 우상이 리동훈씨였다고 한다. 그는 《통졸임사건》 시청후 말먹는 흉내를 내다가 말까지 먹을번했다고 한다. 1996년초에 김광철씨는 리동훈씨를 만나기 위해 밤 9시가 넘어서 공공전화로 《114》에 문의하여 한집한집 전화했다.

네번째만에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리동훈선생님 소리에 너무나 두근거려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다시 술기운을 빌어서 리동훈씨와 만날수있는 기회를 얻고 제자로 받아달라며 졸랐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락심하지않고 이튿날 9시에 또 만나서 지꿎게 달라붙었다.

《열번 찍어 안넘아가는 나무가 없다》더니 김광철씨의 집요한 연극꿈에 리동훈씨도 결코 두손두발을 다 들었다. 그후 김광철씨는 리동훈씨의 소개로 구연단에 다녔고 순회공연도 따라 다녔다. 이미 제자로 인정한 리동훈씨는 날마다 김광철씨를 불러 함께 연기를 맞춰보면서 열심히 배워주었다. 얼마 안되여 김광철씨는 1996년 소품 《칼가는 사람》에서 《작은 떼떼》라는 친근한 이미지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후 1998년에 소품 《철없는 가정》에서는 《떼떼부부》의 아들로 등장했는데 이로부터 이들 세 사람은 무대우에서 정식 《떼떼가족》으로 되여 버렸다. 그후부터 세사람은 늘 가족으로 무대에 등장되여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대나 현실에서나 언제나 끈끈한 《가족》

《우리는 〈아들〉광철씨가 있어서 언제나 속이 든든하답니다.》 《떼떼부부》가 하는 말이다. 오가는 사랑이 너무 커서 무대에서나 현실에서나 늘 끈끈한 가족같다고 한다.

2005년 김광철씨와 박해연씨의 결혼식장이다. 량가부모한테 절을 올린후 이들 신혼부부는 특별한 아버지한테 절을 올렸다. 다름아닌 《떼떼아버지》리동훈씨였다. 김광철씨는 《아버지》하고 높이 부르며 정중하게 리동훈씨한테 절을 올렸다.

지난해 오선옥씨가 신결석으로 앓는 남편을 간호할때도 김광철씨는 자주 찾아가 병문안하는가 하면 직접 병원에 모시고 가서 치료받게 했다. 김광철씨는 평소에 사소한 생활에서도 늘 아들로서의 역할을 한다. 명절이 되면 언제나 《두 부모님》한테 세배하러 다닌단다.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고있는 《떼떼가족》성원들

《떼떼가족》은 평시에도 생활에서 뜨락의 남새를 가꿔 나누어 먹거나 잡아온 물고기를 서로 나누어 맛본다면서 끈끈한 가족관계를 이어가고있다. 이러한 《가족》이기에 사람들은 혹시 식당이나 거리에서 어느 한사람이라도 보이지 않으면 《어머, 여기 한분은요?》라고 관심조로 말을 건늬군 한다고 이들은 이구동성 소개했다.

《떼떼가족》, 이들은 이미 굳어진 공동체로 되여버렸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그들은 서로 리해하고 지지하며 사랑하고 관심해주는것이 곧 참다운 가족이라고 말했다. 실생활속에서도 연기속에서도 그들은 이미 가족이다. 무대우에서는 코미디가족, 웃음과 해학속에서의 력력한 가족의 체현이다.

영광의 가족—재간둥이 가족성원들

《떼떼가족》의 세사람은 모두가 재간둥이들로서 누구나 한가지 이상의 악기를 다룰줄 안다. 김광철씨는 손풍금과 피아노, 리동훈씨는 꽹과리, 해금, 쌕스폰, 오선옥씨는 가야금에 능수다. 이들 세사람은 뛰여난 연기력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갖다주고 친근함을 안겨주면서 관중들에게 해학적인 웃음과 재미로 뛰여난 연기변신을 보여주고있다. 그야말로 연변 코미디계의 큰 별들이다. 그들은 누구나 할것없이 크고작은 묵직한 영예와 상들을 받아안았다.

국가1급배우들인 리동훈씨와 오선옥씨는 나란히 1993년도에 전국소수민족구연콩클 최우수상, 제5기 진달래문예상을 받아안았고 현재 연길시 조선족예술단 구연부 부장인 김광철씨도 제11기 진달래문예상이란 영예를 따냈다. 그리고 리동훈씨는 《새 중국 창립 60돐 탁월한 공헌을 한 구예가》칭호를 수여받았고 2008년 북경올림픽 홰불수로 선정되였다. 이들 셋 모두가 중국구연가협회 회원들이다.

오선옥씨는 일찍 연변구연가협회 부주석으로 활약했었다. 사람들에게 늘 웃음으로 생기를 가져다주는 《떼떼가족》, 이들은 오늘도 이미 거둔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더욱 많은 웃음의 활약소를 넣어주기 위해 힘다하고있다.

사랑스러운 《떼떼가족》, 올해 음력설야회에서도 더 많은 웃음을 선사할것으로 기대된다.


《떼떼가족》이 출연한 주요작품들:

《통졸임사건》(1987년 소품)

《김과장의 꼬락서니》

《공연한 도망질》

《칼가는 사람》(1998년도 길림성소품콩클 연기1등상)

《누구를 속여》(2000년 길림성소품콩클 연기1등상)

《철없는 가정》(2001년 길림성소품콩클 연기1등상)

《부모는 거울》(2005년 길림성소품콩클 연기1등상)

《샅샅이 뒤져라》(2007년 길림성소품콩클 연기1등상)

《추억의 종소리》

《부자꿈》

《가짜 혼인소개소》

《못말리는 코미디언》

《새길》

《새 며느리 오던 날 》

《해란강반의 벼꽃향기》 (영화)

편집/기자: [ 리전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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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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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떼 가족 참 오래만이네~~
근데 세월의 흔적은 어쩔수 없구나...리동훈 도 할아버지가 되셨네...
오선옥 이모는 보양 잘하셨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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