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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동반하셨나요? 비행기 뒤로 가세요

[기타] | 발행시간: 2011.11.21일 15:23
코리아리얼타임 By SCOTT MCCARTNEY

비행기에 아기들이 타고 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 부모와 주위 다른 승객들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Peter and Maria Hoey

부모들은 비행기 뒷자리에 “아기 구역”을 만들어 놓은 항공사 좌석배치 정책에 불만을 표시한다. 심한 경우, 어린 아이를 낯선 사람들 속 가운데 자리에 앉혀야하게 되면서, 주변 승객이 좌석을 바꾸어 주지 않는다면, 가족들이 흩어져서 가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마이클 리옹은 지난 7월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워싱턴 디씨에서 방콕까지 가는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 그가 지정해 놓은 좌석에 변동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예약 상황을 자주 확인했다. 하지만 탑승수속을 밟을 때 보니, 이 세 가족의 좌석은 모두 따로따로 흩어져 있었고, 여섯 살 아들은 이 넓은 비행기의 뒷자석으로 옮겨져 혼자 13시간 동안 비행을 하게 될 지경이 되어 있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탑승구 직원은 좌석이 없어서, 어떤 것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리옹은 항의를 했고, 결국 관리자를 불러냈다. 그는 붙어있는 두 좌석을 찾아, 리옹과 아들이 나란히 앉아갈 수 있게 해 주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탑승구 직원은 우리 아들이 우리 옆에 앉아 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해하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 매우 적대적이었다”고 리옹이 말했다.

휴가철 여행 성수기 때는, 물론 어른 승객이 아이들의 수를 훨씬 넘는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아동 동반 부모의 요구와 꽉찬 비행기에서 시끄러운 어린이 옆에서 장시간 비행하는 악몽을 겪어야하는 다른 승객들의 요구에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여러 요인들이 있다. 우선, 많은 좌석들이 엘리트 레벨의 단골 승객이나 전액 요금을 지불하는 출장 여행객들을 위해 마련되어 있다. 만석이 쉽게 되는 비행의 경우 좌석 배정 유동성이 더 낮다. 또한 항공사들이 추가비용을 받고 좌석 선택권을 파는 경우도 많아져서, 가족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좀 더 편하게 기저귀를 갈 수 있고, 가만히 못 있는 걸음마 배우는 아이에게는 좀 더 넓은 공간을 주는 이코노미석 제일 앞 줄은 유아 동반객에게 이상적인 자리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이제 이 좌석들은 장애인 승객 용으로 되었다. 그 결과, 가족들이 많은 경우 떨어져 앉게 되거나, 비행기 뒷자리로 쫓겨나게 된 것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항공사 시스템 상, 그룹이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리옹의 경우 비행기 편이 바뀌었기 때문에 좌석 배정이 바뀐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가 유나이티드 항공에 이 대립을 목격한 승객들의 이름까지 동봉해서 항의한 후에, 항공사는 조사에 들어갔고 그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인 테레사 토트-페엘은 에어트랜을 가끔 타는데, 한 살, 두 살, 여섯 살인 아이들과 함께 앉고 싶으면, 예약 좌석 배정을 위해 추가로 돈을 내야한다는 말을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들었다. 그녀는 출발 24시간 전에 온라인으로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알람을 맞춰 놓는다. “[같이 못 앉을까봐] 정말 심하게 걱정한다”고 말했다.

여의치 않을 경우, 무료 좌석 배정을 통해 다른 줄의 좌석을 선택하고, 어린 아이를 직접 돌보고 싶어하지 않는 주변 승객과 좌석을 바꿔 앉아 왔다.

“가족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두 살짜리 옆에 내가 앉지 않는 것이 선택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가족 여행객을 대상으로 마일리지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써머 스미스 헐은 좌석배정을 바로 받지 못하면, 좌석 배정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서 다른 여행객들이 취소하거나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생긴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잡는다. “좌석 배정 없이 공항으로 갔을 때 문제에 부딪힐 확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최근 여행에서 좌석을 받지 못하자 그녀는 좌석을 배정 받을때까지 계속해서 항공사로 전화를 걸었다.

안그래도 복잡한데 더 어렵게 만드는 항공사들도 있다. 어메리칸이나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항공사 여러 곳은 여행객이 자녀를 무릎위에 공짜로 태우는 것을 온라인 예약으로는 허락하지 않는다. 대신, 부모가 항공사로 직접 전화를 걸거나, 공항 직원이 직접 아직 걷지 못하는 아이를 예약에 추가하도록 해야 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여행 당일, 아이가 2살 미만이라는 것을 증명할 출생증명서를 들고 창구로 아이를 데려오게 한다.

비행기 배치 역시 좌석 배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은 국내선 비행기의 경우, 어떤 줄은 어른 무릎 위에 앉아서 가는 유아를 위한 추가 산소 마스크가 없다. 이는 곧, 좌석 예약을 했음에도 다른 가족과 떨어져 앉게 되면서, 무릎 위의 아이와 함께 다른 자리로 옮겨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트구루닷컴(SeatGuru.com)에서 산소마스크 위치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항공사들은 가족들이 같이 앉을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한다. 탑승구 직원들이 가족을 위해 좌석을 다시 배치하고, 어린이 친화적 오락시설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항공사들이 뜨거운 음식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으면서, 많은 비행기에서 전자레인지가 사라졌지만, 승무원들은 여전히 뜨거운 물로 젖병을 데워준다고 말한다. 또 동체가 넓은 비행기에는 여전히 기저귀 가는 공간이 있다.

어메리칸 항공은 좌석 배정을 받지 못한 12세 이하 아동 동반 가족이 출발 72시간 전에 함께 앉아 갈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해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최근 설치했다. 이는 일반 다른 승객들보다 훨씬 빠른 시간이다.

다른 항공사는 무료로 미리 좌석을 배정 받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같이 앉기 위해서, 좌석 배정을 위해 돈을 지불할 것을 권유한다. US항공은 가족이 미리 좌석을 예약하는 것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같이 앉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서 가족들에게 쵸이스 좌석을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대변인이 말했다.

수하물 추가비용과 보안 절차로 인해 늘어나는 여행 스트레스로 여행객들의 아이들에 대한 인내심이 줄어들었다고 어떤 부모들은 말한다.

“다른 승객들이 나서서 도와주려고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나를 아이를 비행기에 데려오는 악마처럼 쳐다보기도 한다”고 보이시(Boise, 아이다호 주)에서 IT회사에 다니고 있는 알레시아 후빙이 말했다. 가족이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이 악마보듯한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진다고 후빙과 헐 모두 말했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비싼 좌석에서 아이들이 우는 것에 대한 승객들의 불평 때문에 올해부터 보잉747기의 일등석에 아기를 태우지 못하게 했으며, 내년부터는 신형 에어버스 A380기에 태우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아이와 하는 여행 중에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바로 탑승할 때라고 후빙은 생각한다. 항공사들이 어린이와 동반하는 가족을 더 이상 먼저 비행기에 태우지 않는다. 대신, 일등석과 높은 레벨의 단골 승객들이 타고난 후에 타도록 한다. 유아용 보조의자, 기저귀 가방, 비디오 게임, 장난감을 들고 타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복도를 가로막아 전반적인 탑승을 지체시킨다. 항공사들이 기저귀 가방을 기내반입허가 한도에서 예외시키고 유아용 보조의자나 유모차를 수하물 추가비용에서 빼주는 등 관용을 베풀고 있지만, 강화된 규제 역시 갖고 있다.

예를 들면, 6월 1일, 어메리칸 항공은 조깅유모차, 접혀지지 않는 유모차 그리고 20파운드(9.1kg)보다 무거운 유모차를 탑승구에서 부칠 수 없게 했다. 유나이티드의 경우, 접히지 않는 유모차를 게이트에서 부치는 것을 금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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