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한국 서울 명동에 있는 5개의 미샤매장가운데 한곳에 가봤다. 량손에 화장품꾸러미를 잔뜩 든 중국인이 스마트폰화면을 앞세우며 가게로 들어왔다.
화면에는 비비크림제품 사진이 떠있었다. 매장의 조선족직원은 고객이 입을 열기도 전에 류창한 중국어로 설명하며 진렬대로 데리고 갔다.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중국전통명절인 음력설을 앞두고 대박을 기대하고있는 명동의 《로드숍》은 중국인관광객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린근 《더페이스샵》 매장에는 마스크팩이 10장, 60장, 120장씩 묶음포장으로 전면에 진렬됐다.
마스카라도 10개 묶음이 기본이였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달팽이크림과 금성분이 들어간 황금겔마스크도 앞쪽에 비치됐다. 매장의 조선족직원은 중국말로 《구매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들어와 구경하세요》를 계속 웨쳤다. 요즘 이곳 고객중 열에 아홉은 중국인, 한국인은 5% 안팎이라고 한다.
매장의 관리일군은 《방송화면을 캡처해 와서 1등 제품을 달라고 할정도로 요즘은 류행에 민감한 중국인이 많다》고 말했다. 《로드숍》 매장직원 8명중 6명은 중국말이 가능한 조선족직원이다. 이중 2명은 일본어, 영어도 말할줄 안다. 가장 북적이는 곳은 할인하는 《미샤데이(매달 10일)》를 맞은 미샤였다.
매장 관리일군은 《한국을 여러번 왔다간 중국관광객들은 미샤데이까지 알고있다. 일반 마스크와 겔마스크를 동시에 사가 중국에서 써보고는 다시 와서 겔마스크를 100장 사간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이 매장 12명의 직원중 한국인은 한명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조선족과 한족 중국인이였다.
편집/기자: [ 리철수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