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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한국어 교육에 일조 큰 보람 느낀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2.17일 09:45
(흑룡강신문=하얼빈) 이달 하순 정년 퇴임하는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신헌재(65) 교수가 40여 년 동안 교직에 근무하면서 모아놓은 국어학·교육학 관련 전공서적 2천166권을 중국 연변대 사범대학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신 교수의 뜻을 알게 된 우민재단 장덕수 이사장이 화물 운송료 전액을 지원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신 교수가 도서기증을 결심한 것은 2년 전인 2013년 1월. 당시 교원대에서 연수하던 연변대 사범대 초등교육과 김순희(40) 교수와의 대화 중 "2012년 연변대에 초등교육과가 개설됐지만 교육과정 편성과 학생지도 등에 필요한 전공서적이 턱없이 부족하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 이후이다.

  이에 신 교수는 지난해 연변대를 방문해 대학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고, 정년 퇴임에 맞춰 책을 보내게 됐다.

  신 교수가 보낸 책은 교육학, 국어교육학, 독서, 문법, 화법, 작문, 문학, 한문교육 등 다양한 분야 서적이며, 교육학 석·박사 논문과 교과서, 지도서, 영어원서, 학회지, 연구보고서, 자료집도 포함되어 연변대 초등교육과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 교수는 지난 13일 제자들과 함께 자신의 소장 도서들을 분야별로 분류해 67개의 종이상자에 정성스럽게 포장한 뒤 연변대에 보냈다.

  "한국어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중국이라는 큰 땅덩어리에서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고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도서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는 신 교수는 "아끼던 서적들을 보내고 나니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조선족 민족교육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뿌듯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도서기증에서 발생한 적지 않은 화물운송료를 전액 지원한 장덕수 우민재단 이사장은 "조선족 동포들의 한국어 교육에 분신같은 서적을 모두 기증한다는 신 교수님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렇게 우리 동포들의 민족 정체성교육에 일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변대는 신 교수가 기증한 도서가 도착하는 대로 사범대학 자료실에 별도의 코너를 마련하고 전담 직원도 배치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엄수영(41) 연변대 사범대학 부학장은 "기증도서 목록을 살펴보니 조선족 초등학교 교육에 꼭 필요한 도서들이 총망라되어 있다"며 "이 곳 교수들은 물론 민족교육을 책임질 예비교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출처: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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