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우결' 남궁민 홍진영, 홍종현 유라 커플이 하차했다. 하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느낌이 든다.
지난 7일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은 남궁민 홍진영, 홍종현 유라 커플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두 커플은 그동안 함께 한 추억에 고마워하면서, 눈물 대신 웃으면서 작별 인사를 했다.
남궁민 홍진영 커플은 '우결'의 대표 커플로 꼽혀왔다. 애교가 넘치면서 섹시한 홍진영과 로맨틱한 남자 남궁민이 만나, '농익은 30대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 두사람이 이미 만나고 있다부터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응원 또한 쏟아졌다.
이날 방송에서 남궁민과 홍진영은 웨딩 촬영을 하면서 아름다운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이어 두사람은 첫만남 장소인 대학로로 향했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 손을 잡고 길을 거닐었는데, 홍진영은 "그때와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다면, 지금은 친숙하고 진짜 연인같은 느낌이 든 것.
또한 첫만남 때처럼 소극장을 찾아, 상황극을 했다. 두사람은 '20년 후 만난 과거 연인'을 연기했는데, "당신이 보고싶어서 결혼을 안했다"라고 말하면서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이어 두사람이 준비한 선물이 공개 됐다. 남궁민은 몰래 찍은 영상 편지를 통해 "1년 정도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예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진영이는 나의 너무 완벽한 아내였던 것 같다.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홍진영은 무대 위로 올라가 남궁민을 향해 노래를 불렀다. 홍진영은 떨리는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고, 남궁민은 감동 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남궁민은 "다른 사람을 진영이처럼 못 대할 것 같다"고 했고, 홍진영은 "너무 고마웠고, 최고의 남편이자 친구였던 것 같다. 내가 가장 후회되는 건 고맙다고 미안할 때 말 못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홍종현과 유라는 지난해 6월 합류, 10개월만에 가상 결혼 생활을 종료했다. '쫑아 커플'로 불린 두사람은 풋풋하고 귀여운 20대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상 결혼 종료 메시지를 받고 홍종현과 유라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이에 하고싶은 말을 홍종현은 이젤에, 유라는 홍종현의 그림 선물에 각각 편지로 써줬다. 편지에는 아쉬움과 함께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유라는 "다음에 소주한잔 하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사람은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홍종현은 "나보다 성격이 밝고 웃게 해줘서 고맙다. 내가 무뚝뚝하고 말도 별로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유라도 "오빠 성격 아는데 막 시켜서 미안하다"면서 좋은 추억을 쌓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남궁민과 홍진영, 홍종현과 유라는 이제 더 이상 부부는 아니지만 인연은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우결'은 가상 세계이기 때문에 서로의 진짜 마음을 몰랐을 수 있다. 오히려 하차 후에 새로운 감정이 싹틀 수도 있는 것. 그들의 좋은 소식을 기대해 보는 바이다.
다음주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헨리 예원, 이종현 공승현 커플이 새롭게 합류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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