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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종영②] 열애설에 대본 논란까지, 욕받이 예능 10년 史

[기타] | 발행시간: 2017.05.06일 07:10

MBC © News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6일 방송을 끝으로 10년 만에 종영한다. 지난 2008년 2월 설 특집으로 방송됐다가 3월 MBC '일밤'의 한 코너로 정규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2009년 8월부터 독립 편성된 '우결'은 10년간 MBC를 대표하는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었다. 총 50쌍에 가까운 스타 커플이 출연해 장수 예능 프로그램의 생명력을 연장해왔다.

하지만 10년간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예능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진정성이 요구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상 부부 설정을 따라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었지만, 스타 커플에게는 프로그램 포맷상 부부 설정에 몰입해야 한다는 의무가 지워졌다. 그 때문에 열애설이 불거진 순간, 시청자들의 비난은 고스란이 프로그램의 몫이 됐다.

열애설은 즉각 프로그램에 타격을 입혔다. 시청자들은 몰입에 방해가 된다며 거세게 항의했고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질 줄 몰랐다. 커플 판타지가 가장 중요했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이는 '우결'에 주홍글씨처럼 남았고 프로그램에 대한 불신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욱 커져갔다. 이밖에도 대본 논란과 욕설 논란 등 시청자들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지난 10년을 되짚어봤다.

# 이준·오연서, 불신 키운 열애설

이준과 오연서는 지난 2012년 9월15일 투입돼 그 다음해 2월2일까지 가상 부부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오연서는 배우 이장우와 열애설이 불거졌고 오연서 소속사 측이 처음에는 열애설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열애설을 부인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오연서는 방송분에서 이준에게 열애설을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의 불신은 계속됐다.

게다가 이준이 팬카페에 회의적인 내용의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당시 이준의 소속사는 '우결'과 심경글이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시청자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후 '우결'은 리얼을 가장한 가상 부부 역할놀이라는 비난을 면하지 못했고, 시청자들은 가상 부부의 결혼 생활이 실제와는 무관하다는 현실을 스스로 자각하고 말았다.

# 홍종현·유라에 송재림·김소은까지, 더블 열애설 위기

홍종현과 유라는 2014년 6월7일부터 다음해 3월7일까지, 송재림과 김소은은 2014년 9월20일부터 다음해 6월13일까지 가상 부부 생활을 함께 했다. 당시 홍종현이 걸그룹 에프터스쿨 나나와, 그리고 김소은이 배우 손호준과 각각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우결'은 유례 없는 더블 열애설에 몸살을 앓고 말았다. 당시 담당 PD였던 선혜윤 PD가 직접 진화에 나설 만큼, 두 번의 잇따른 열애설은 '우결'에게 큰 위기가 됐다. 게다가 홍종현이 '우결'의 카메라가 꺼지면 유라에게 무관심하다는 등 직캠 영상 논란도 불거져 화제가 됐다.

# 이장우·함은정, '우결' 대본 논란의 시작

이장우와 은정은 지난 2011년 4월9일부터 다음해 8월25일까지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에 함께 여행을 갔던 방송분으로 대본 논란에 휩싸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코코넛을 사먹는 두 사람의 모습 뒤로 '코코넛 사먹자'는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스태프의 모습이 포착된 것. 이에 함은정은 자신의 SNS에 "코코넛은 그 나라에서 유명한 음료"라면서 "노출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 준비해주신 것 같다"고 제작진을 대신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 태민·손나은, 시청자가 더 놀란 제작진 욕설 논란

태민과 손나은은 지난 2013년 4월27일부터 다음해 1월4일까지 가상 부부로 활약,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우결' 제작진이 이들 커플의 미방분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역풍을 맞았다. 당시 손나은은 태민의 몰래카메라에 눈물을 보였고 이때 한 여성 스태프의 욕설이 그대로 흘러나와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제작진 측은 "악의는 없었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 헨리·예원, 이별 없는 하차 논란

헨리와 예원은 지난 2015년 3월14일부터 6월13일까지 약 세 달간 가상 부부로 활약했다. 예원은 당시 배우 이태임과 욕설 논란 파문을 일으켰고 이 때문에 '우결' 하차 요구가 빗발친 바 있었다. 제작진 역시 갈수록 커지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잠재울 길이 없었고 결국 예원 하차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통상적으로 '우결' 대부분의 커플들은 이별을 앞두고 애틋한 시간을 가졌지만 두 사람은 특별한 마지막 인사도 없이 하차했다.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제작진의 자막이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 신성록·김신영, 하다하다 CG 논란까지

신성록과 김신영은 지난 2009년 1월25일부터 4월19일까지 짧은 시간을 함께 했다. 문제는 제작진이 신성록에게 안전벨트 CG를 삽입한 데서 불거졌다. 이에 제작진은 신성록이 운전 중 마이크에 문제가 생겨 잠시 촬영을 멈추고 차를 세운 뒤 마이크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안전벨트를 풀게 됐고, 이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5분간 촬영을 했다고 해명했다. 잠시동안 안전벨트를 미착용했던 장면이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우려돼 보정이 불가피해졌다는 해명도 더해졌지만 시청자들은 이에 공감하지 못했다.

aluemchang@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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