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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저녁, 베이징 공안이 왕푸징 명품시계 매장을 턴 외국인 강도를 검거했다.
30대 외국인이 베이징의 대표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에서 가짜총으로 명품 시계를 대거 털어 달아났다가 덜미를 잡혔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7시, 복면을 쓴 남자가 왕푸징 마카오센터(澳门中心)에 위치한 한 명품시계 매장에 들이닥쳐 검은색 총으로 여점원을 위협해 손을 묶은 후, 매장에 전시된 300만위안(5억4천만원)어치의 시계 11점을 훔쳐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각 왕푸징 인근을 봉쇄하고 수색에 나선 끝에 사건 발생 35분만에 사건 발생지역으로부터 2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범인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범인은 강도 후, 인근에 승객이 탄 채로 대기 중이던 택시에 가서 가지고 있던 흉기로 위협해 승객을 내리게 한 후 현장을 벗어나려 했으나 경찰의 포위망을 뚫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38세 말레이시아 남성 모이 씨로 밝혀졌다. 남자는 생활이 궁핍해 이같은 범행을 결심했으며 범행에 쓴 총은 검은색 플라스틱 장난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모이 씨를 형사구류 조치하고 훔친 명품시계를 모두 압수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