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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결재의 '달인'이라 불리는 조선족법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3.25일 08:53
장춘시경제개발구법원 황정남법관의 공평집법의 비결 들어본다



  황정남 법관

  (흑룡강신문=하얼빈) "편안하게 살려거든 불의를 외면하라. 그러나 사람답게 살려거든 그에 도전을 하라!" 이는 우리 민족의 문학거장이신 김학철선생께서 생전에 남기신 명구이다.

  사람답게, 법관답게 불의에 도전하고 불의와의 타협에 에누리없이 거부하는 조선족법관이 있다. 바로 장춘시경제개발구인민법원 행정법정의 심판원 황정남(40세)이다.

  길림성에서 하나뿐인 명액을 쟁취하여 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학원에 입학, 변방검사소의 업무골간에서 시중급법원 법관으로 화려한 변신까지 한 황정남을 만난 기자는 자진하여 기층법원에 전근하기까지의 황정남이 걸어온 길을 알아보았다.

  길림성 유일한 명액 쟁취하여 무장경찰학원 입학

  학년 유일한 최우수학원상 안고 무장경찰학원 졸업

  90년대초, '민족교육의 요람'-연변1중에서 황정남은 학교의 스타급 인물이였다.

  1991년에 '훈춘시장원'으로 연변1중에 진학하여 반장, 학교 단위부서기 등 직을 맡고 활약을 펼치던 그는 학업뿐만아니라 체육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자질이 돋보였던것이다.

  특히 1992년 연변청소년운동대회 삼단뛰기(三级跳)경기에서 따낸 12.4메터의 기록은 연변1중의 '기네스북'에 등재,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돌파한 이가 없다고 한다.

  1994년, 황정남은 '위풍당당한 경찰이 되고싶었던' 어릴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학원에 진학한다. 절대적인 우세로 길림성에서 유일한 명액을 쟁취하면서.

  황정남이 '하늘의 별따기'로 입학한 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학원은 공안부 소속의 대학으로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안 변방, 소방, 경위 부대에 지휘관리와 전업기술경찰을 배양하는 현역 본과대학이였다. '정예중의 정예'들만 선발, 배양하는 전국 일류의 경찰대학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전국 각지에서 모여온 열혈청년들이 너도나도 장끼 뽐내기에 '혈안'이 돼있었다. 만만한 상대 한명 없는 장끼 뽐내기의 실질은 기싸움이였다.

  특히 전교에 조선족이 두명뿐이다보니 황정남은 곧 조선족대표였다. '제2의 추종을 불허'하는 황정남은 련속 4년간 1등장학금을 받으며 1998년에는 졸업학년에 하나밖에 발급하지 않는 최우수학원상을 받아안고 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학원을 졸업한다.

  그동안 연변에서 줄곧 조선족학교를 다녀온 황정남은 한어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날마다 큰소리로 한어신문 랑독을 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했고 잠들기전 침실 친구들에게 우스운 이야기를 한편씩 들려주는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장춘시중급인민법원 시절, 사건 당사자가 '사건결제달인' 황정남에게 축기를 전하고있다.

  문무 겸비한 조선족 공항변방경찰, 공안부 선진으로

  황정남은 조직의 배치에 따라 길림성변방총대 훈춘시방천변방사업소에 배치됐다. 학교에 남아 강사군관으로 승진할 기회도 물리친 그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았지만 불평 한마디 없이 편벽한 중, 조, 로 접경지에서 변방경찰의 첫발자국을 내디뎠다.

  하지만 '보석은 진흙탕속에 묻혀도 빛을 발산하는 법'. 당시 장춘발 서울, 도꾜, 울라지보스또크, 홍콩 등 국제항공편의 증가로 말미암아 장춘공항주재 길림성변방총대 장춘변방검사소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때는 그가 변방경찰을 시작한지 두달째.

  조선어와 한어가 능숙할뿐더러 대학교에서 영어와 로씨야어 국가4급 증서까지 획득한 그는 탄탄한 업무실력으로 8년만에 실습생으로부터 장춘변방검사소의 업무골간으로 성장했다.

  2004년, 그는 200여명의 정예군관들이 참가한 전국공안변방부대 훈련회보경기에 기타 2명 대원과 함께 길림성대표팀을 무어 참가, 출입경업무종합경기에서 전국 2등상을 받아안았다. 그외에도 사격, 격투, 운전, 장애물제거 등을 포함한 개인전능 겨루기에서 전국 8등상을 받아안고 2등공을 기입. 범상치 않은 종합재질을 과시했다.

  장기간 평범한 일상속에서도 한국, 일본 밀항에 실패한 조선족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꾸준한 연구 및 1년반에 거친 자료 수집과 정리를 거쳐 '반밀항안례분석 및 진짜와 위조 증건감별'을 집필했다. 이 책은 길림성내 변방통상구 사업일군의 학습자료로 지정되였고 황정남은 공안부'반밀항선진개인'의 영예를 수여받고 3등공을 기입받으며 '문무가 겸비'한 조선족 변방경찰로 성장한다.

  '위풍당당'한 무장경찰, 사법계 '새별'로 탈바꿈

  2006년, 황정남은 '중국 제일고시'라 일컫는 국가사법고시에 통과되여 '법률직업자격증서'와 '변호사자격증'을 획득했다. 당해 년말 소령(少校)으로 승진하고 중점배양대상으로 지정되였지만 황정남은 결연히 전업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듬해에는 국가공무원시험에 참가하여 1등의 성적으로 장춘시중급인민법원에 발령받아 민사재판정 법관으로 근무. 변방경찰로부터 법관으로의 화려한 변신을 한다. 2008년 길림대학 법학원의 석사연구생 시험에 합격하며 또 한번 주변을 놀래웠다.

  2007년부터 2013년사이 황정남법관은 500여건의 민사사건에 대한 심판에 참가했는바 장춘시중급인민법원의 '사건결제달인'으로, 제2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법계의 '새별'로 떠올랐다.



  법정에서 원고와 피고 쌍방에게 진술의 기회를 많이 주는 '어진' 법관 황정남(가운데 사람).

  시중급법원에서 개발구법원에 자진 전근

  중급인민법원에서 6년 사업기간 그는 1심판결에 불복하여 상소하는 사건들을 적잖게 접수했다.

  "법관이라면 응당 중립에 서서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말고 공평, 공정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 기층법원에서 직접 억울한 사람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정확한 재판을 하여 당사자 쌍방이 만족하는 상소하지 않는 성공적인 공정한 판결사례들을 많이 남기고 싶었다.'위풍당당한 경찰'은 아니지만 '억울한 사람과 사연'이 없는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 법관이 되였다는 의미에서 어려서의 희망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며 황정남은 기층법원 법관들의 로망인 중급인민법원에서 기층법원으로의 전근신청서를 제출, 2013년말에 자진신청하여 경제개발구법원에 전근했다.

  '물은 아래로 흐르고 사람은 높이 올라가려 하는' 자연계의 당연한 리치에 거스르는 그의 패기는 주변을 놀래우기에 충분했다.

  "법관은 신분적으로 우월한 존재가 아니다. 다만 일반인보다 법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감지하며 연구하였기에 그 어느쪽에도 치우침없이 공정하고 공평하게 사건을 바라보고 판결을 내리는 직책을 완수하는 사람들일뿐이다."

  황정남법관은 법정에 서면 원고와 피고 쌍방에게 진술의 기회를 많이 주다보니 재판시간이 길어져 모두가 곤혹을 치를 때가 적지 않다. 하지만 그는 불의와의 타협에 에누리없이 거부하면서 법률의 본의인 공평정의를 수호하는 '정의의 사신' 신성한 법관일터에서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있다.

  2014년초부터 기자가 기사를 게제하는 3월 18일까지 황정남은 247건의 각종 행정, 민사 사건의 결제를 끝냈다.

  특히 지난해에만 232건을 결제했는바 평균 매 출근일에 한건 꼴로 된다. 하여 그는 전근 첫해에 경제개발구법원의 명실상부한 안건결재달인으로 되었으며 '시직속기관 행정우수'의 영예도 받아안았다.

  출처: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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