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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격전지서 러시아-독일 교향악단 합동 연주회

[기타] | 발행시간: 2015.04.25일 10:53
러시아와 독일 외무장관이 다음 달 제2차 세계대전 최대 격전지였던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옛 명칭 스탈린그라드)에서 열리는 양국 교향악단의 합동 연주회에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대전에서 적국으로 맞서 싸운 두 나라 간 원한과 반목을 씻고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음악회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이 나란히 참석하는 것이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러-독 외무장관의 볼고그라드 회동 계획을 확인하면서 "이 만남이 양국 간 대화를 활성화하고 중요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한 협력의 지평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2차 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다음달 7일 볼고그라드 전몰장병 광장에서 열리는 국제 교향악 페스티벌 '평화의 음악-반전'에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페스티벌에선 볼고그라드 시립 교향악단과 독일 오스나브뤼크(북서부 니더작센주 도시) 시립 교향악단이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를 합동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레닌그라드"는 1941년 나치군이 러시아 제2도시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침공했을 당시 쇼스타코비치가 작곡한 작품으로 전쟁의 고통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평가받는다.

2차 대전 당시 스탈린그라드로 불린 볼고그라드는 소련군과 나치군의 최대 격전지였다.

소련군은 42년 7월부터 6개월여 동안 계속된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독일군에 대승을 거두며 전쟁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이 전투에서 나치군 22개 사단이 후방 부대와 고립된 채 괴멸당했다. 14만7천여 명의 군인이 전사하고 나치군 6군사령관 프리드리히 파울루스 원수를 비롯한 9만1천여 명이 포로가 됐다.

히틀러의 동맹군이던 이탈리아·루마니아·헝가리 군인도 30만 명 이상이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혔다. 이 전투의 승리를 얻기 위해 소련군은 47만 8천여 명의 목숨을 바쳐야 했다. 민간인도 4만여 명이 희생됐다.

하지만 볼고그라드 음악 축제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의 와중에 벌어진 러시아와 독일 간 간극을 메워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미 다음달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2차 대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에 항의하는 차원이다. 메르켈 총리는 대신 10일 모스크바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만 할 예정이다.

슈타인마이어 장관도 이달 중순 푸틴 대통령을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하자는 제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정(민스크 협정) 합의들을 모두 이행해야만 G8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외신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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