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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눈이 즐겁다? 괴롭다! 봄철 눈 건강 지키는 예방법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4.25일 22:35
전국 방방곡곡에 꽃망울이 터지고 즐거운 축제소식이 들린다. 하지만 봄과 함께 매년 3~5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로 우리의 눈은 괴롭다. 예민한 신체 부위 중 하나인 눈은 날씨와 대기 상태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다양한 질환이 발생한다. 황사나 미세먼지는 대도시나 공업지역을 지나면서 유해 물질이 섞여 걸러지지 않은 채로 눈을 자극하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황사·미세먼지가 부르는 ‘결막염’

눈은 미세먼지와 황사에 직접 노출되는 부위로 이물감, 염증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봄에는 꽃가루와 황사 같은 눈에 자극을 주는 물질이 사계절 중 가장 많아 매년 봄 황사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평상시의 29배에 이른다. 황사가 집중되는 3~4월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결막염 등이 급증하는 이유다. 공기 중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눈꺼풀과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결막염이란 말 그대로 결막에 생기는 염증이다. 결막은 안구를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눈의 흰자위인 구결막과 윗눈꺼풀을 뒤집거나 아랫눈꺼풀을 당겼을 때 진한 분홍색으로 보이는 검결막으로 나뉜다.

결막염은 황사와 미세먼지 자체로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황사 먼지 속 중금속물질로 인한 자극성 결막염, 먼지로 손상된 눈 점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는 감염성 결막염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결막염이 발생하면 눈이 가렵고 빨갛게 충혈되며 눈물이 많이 나고 통증이 올 수도 있다.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결막염의 증상 중 주의해야 하는 것은 가려움이다. 대부분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눈을 비비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안구에 상처가 날 수 있고 손의 세균이 함께 들어가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간지러움이나 이물감이 심하게 느껴질 경우에는 눈을 비비지 말고 식염수에 눈을 담근 채 깜빡거리거나 얼음 찜질을 해주는 것이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고 통증과 가려움의 강도가 심해진다면 정확한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봄철 눈 건강 지키는 예방법

봄철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봄철 안질환은 여타의 감염질환처럼 개인위생과 눈 관리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먼저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해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날은 실내 환기를 잠시 미루고 창문을 닫아두는 것이 좋다.

실내 미세먼지 농도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미세먼지 지수가 높을 때 일반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필터에서 미세먼지가 걸러지지 않아 청소기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 밖에서 옷을 털지 않고 집안에 들어오거나, 후드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 요리를 하는 행동 역시 실내 미세먼지 지수를 높이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콘텍트렌즈 대신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해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외출 전후에는 손을 자주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과도한 눈 화장을 하면 외부 이물질과 함께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

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모자나 안경·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눈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흐르는 물에 씻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해 이물질을 흘려보내야 한다.

눈이 뻑뻑하고 가려울 때는 인공눈물을 넣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장기간 사용 시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검진을 통해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결막염 방치하면 시력 '뚝'

특히 각종 퇴행성 안질환이 진행되는 노년층의 경우에는 결막염이 눈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 노년 입원환자 중 19만명에 이를 만큼 노년층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 노년성 백내장을 앓고 있다면 질환의 악화와 시력저하를 가속화 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3대 노인성 안질환 중 하나로 신체의 노화로 인해 눈 속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되는 질환이다. 백내장과 더불어 결막염이 발생할 경우 결막염 치료가 늦어지면 결막에서 각막까지 백내장 증상이 퍼져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시력개선이 필요한 상태에서 오히려 시력 저하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따라서 노년층의 경우 백내장과 함께 결막염이 발견됐다면 먼저 결막염을 치료하고 완치된 후 백내장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평소 백내장을 앓고 있다면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야 하며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 같은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눈 건강 검진을 받아 초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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