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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윤] 음악로동의 가치와 그 보수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4.29일 10:16
작사자가 한수의 가사를 쓰자면 다음과 같은 창작과정을 거치게 된다. 처음에는 어떤 제재를 선택할것인가? 다음에는 선택한 제재의 전형환경과 그에 맞는 인간생활을 찾고 거기에서 또 시상을 무르익히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가사의 정서적풍격이 정립되고 가사의 형상이 창조될수 있는것이다.

이런 생활체험은 작자에 따라 체험기간이 길수도 있고 짧을수도 있다. 그것은 작사자의 의식이 생활체험에서 대중화되는 속도와 정도에 따라 부동하게 되는것이다. 작사자는 작곡가가 악상을 무르익히는데 도움을 주고저 가사창작에서 언어, 운률, 형상창조에 중시를 돌릴뿐만 아니라 형사사유와 론리적사유로 가사의 우렬을 심의하면서 가사를 성숙시킨다. 여기서 작사자가 창조한 문학적 형상의 중요성과 작사자의 로고를 가늠할수 있는것이다.

가곡은 일반적으로 작곡자가 작사자가 창작한 가사에 곡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작사자는 가사를 창작할 때 문학적으로 가사의 형상, 정서, 풍격을 창조하며 이렇게 창조된 문학형상은 작곡자가 음악형상을 창조하는 바탕으로 되며 또한 작곡자가 음악형상을 창조할 때의 전정(前程)을 인도하는 조명등으로 되는것이다.

가곡의 형상은 작사자가 문학적으로 창조하고 작곡자가 선률로 창조한것이다. 세상에는 소자1자 《도》부터 소자2조 《도》까지 7개음으로 작곡된 가곡이 몇십만수나 있는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가곡에 개성이 없으면 자연적으로 류사성을 피면할수 없기에 작곡자는 이런 류사성을 피하기 위해 모지름을 쓰고 심사숙고하면서 창작하고 창작하고 또 창작하는것이다

작곡자는 창작과정에서 정서적인 광인이 되지 않고는 가곡을 출세시키기 어렵다. 그러므로 작곡자는 광란을 일으키는 스트레스에 모대기게 된다. 이 역시 육체로동이 비할수 없는 어려운 고역이다.

가곡에는 흔히 작사자와 작곡자가 창조한 작품의 형상이 원만하게 내재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경우 가수들은 재창조에 전념을 하지 않고 악보에 어긋나지 않게 노래를 부르면 되는것이다. 가수의 재창조란 가수가 가곡에 내재되여있는 예술형상을 성음, 인상표현으로 완벽하게 표출하는것이다. 이것은 가수의 천성적인 직책이다. 그러므로 가수가 재창조가 없이 노래를 부르는 표현(演唱)은 로고를 잃은 로동이 에 불과한것이다.

상술한 론리에 따르면 가곡은 창작부터 시작하여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까지 로고가 제일 많은 쪽은 작사자이고 다음은 작곡자이며 나중에 가수라고 할수 있는것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특수하게 분별해야 할 때가 있게 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이는 부인할래야 부인할수 없는 철칙으로 되고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작사자, 작곡자, 가수의 로고를 평가할 때 흔히 가수의 로고를 제1위에 놓고 다음 작곡자이며 맨 나중에 작사자가 되는것이다. 하여 원고료를 지불할 때에도 가수는 300원이나 그 이상이며 작곡가는 200원정도, 작사자는 100원 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어딘가 음악로동의 대가를 가늠함에 합리성을 떠난 평가가 아니겠는가싶다.

음악사업에 종사하고있는 예술인이라면 또는 해당 기관이나 관련 부서들에서 이런 그릇된 사회적평가에 이의를 제기하고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그 방도를 고안해야 하는것이 아니겠는가싶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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