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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맥 뚫린 日 IT시장, 지금이 진출 적기"

[기타] | 발행시간: 2015.05.11일 06:05
[머니투데이 도쿄(일본)=류준영 기자] [진출 10년 만에 日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마이노시스 최민호 사장이 말하는 성공 비결]

"지루한 전쟁에서 오직 인내로 살아남을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일본에서 한국 중기·벤처의 생존은 2~3년 안에 80% 이상이 결정된다. IT시스템 구축·개발 전문업체인 최민호 마이노시스(MINOSYS) 사장은 "일본에서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설립 초반에 성공한 사례는 극히 적을 것"이라며 "목표 시장을 향한 밀착형 영업과 마케팅, 신뢰감을 형성하기 위한 정착화 전략만이 효과적 결과를 일궈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일본 진출 10년째인 마이노시스는 컴퓨터 엔지니어 50~60명 규모를 둔 중소기업이다. 매년 SW(소프트웨어)·IT솔루션 제작 전문인력을 10명 이상 늘려가고 있다. 금융·통신분야에 특화돼 있으며,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개발 영역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KDDI, 미주호 금융그룹, 교세라 등이다.

최 사장은 "지난해부터 일본 금융회사들이 보류해 왔던 시스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리먼 쇼크'의 충격파로 꽁꽁 얼었던 시장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차츰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2014년 10월∼12월) 중 일본 상장기업의 경상이익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7년 4분기 이후 7년 만에 최고액이다. 리먼 쇼크 이후 일본 기업의 체질 개선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최 사장은 지금이야말로 일본 IT 시장에 진출할 적기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일본인 전문 영업담당자를 배치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퇴직 교수나 은퇴한 CTO(최고기술책임자) 등을 영입하면 고객사 확보에 유리하고, 무엇보다 상품계약의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인지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는 '페이스 투 페이스'의 아날로그식 영업이 통한다"며 "일본 현지 거점운영을 통해 신뢰감을 제공해 초기 관계를 구축해야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상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일본은 이자율이 낮은 은행 융자제도가 많다"며 "장기 경영 비전 수립을 위해 일본 내 금융권에서 운용자금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 "일본기업들은 거래처 대표이사의 경영자세도 세심하게 체크할 정도로 치밀하다"며 "지시는 5%, 현장확인 95%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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