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방송인 김국진에게 봄이 왔다. 방송을 통해 그를 향한 관심을 드러내는 여자 연예인들이 속속 등장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것.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던 전성기를 지나 ‘힘없는 치와와’라 불리던 암흑기를 거친 그에게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김국진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윤종신 김구라 규현(슈퍼주니어)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라스’ 네명의 MC 중 맏형이지만, 작은 체구와 다소 어눌한 말투로 매회 세 MC로부터 놀림 아닌 놀림을 당했다.
하지만 그런 김국진의 어깨를 으쓱하게 할 일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라스’ 게스트 황석정이 김국진에게 사심을 드러낸 것. 황석정은 이날 김국진을 향해 “눈을 깊게 들여다보더라. 여자를 홀리는 매력이 있다. 나도 모르게 정신이 흘러갔다”며 ‘마성의 김국진’에 불을 붙였다.
황석정의 이 같은 반응에 함께 출연했던 육중완은 “김국진은 선수다”고 말했고, MC 김구라는 “김국진이 여복이 터졌다”고 반응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황석정이 ‘누구 없소’를 부른다고 말하자 ‘라스’ MC들은 은근히 김국진에게 시선을 두며 “여기에 누가 있나?”라 짓궂게 물었다. 내내 진땀을 흘리던 김국진은 “다 좋은 친구들이니까”라며 시선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SBS ‘불타는 청춘’에서도 제 매력을 발산한다. 맨손으로 대나무 오르기, 눈밭에서 보여준 수준급 달리기 실력, 시원한 장작패기 등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뛰어난 체력을 과시하며 남성미를 표출하고 있는 것.
특히 ‘불타는 청춘’에서 김국진은 1990년대 ‘청순요정’으로 손꼽히던 강수지와 ‘치와와커플’로 불리며 활약하고 있다. 매회 출연진의 변화가 생기는 ‘불타는 청춘’ 특성상 새로운 여자 출연자가 등장할 때마다 그의 매력은 십분 발휘돼, 예상치 못한 삼각관계를 형성할 정도다.
과거 김국진은 인기에 힘입어 제 이름을 딴 ‘국진이빵’까지 출시 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부도났던 회사가 ‘국진이빵’으로 다시 일어났었다. 직원들 월급도 다 주고, 기업 하나 쯤이야 쉽게 살렸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했을 정도. 이후 사업 실패와 이혼 등 아픔을 겪으며 더욱 단단해진 그는 현재 여러 프로그램을 거쳐 제 자리를 굳히는 중이다.
과거 전성기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여심 평정에 나선 김국진. 예상 못했던 매력으로 여심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야금야금 훔치고 있는 지금, ‘국진이빵’의 인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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