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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13년만에 무릎 꿇고 눈물의 사죄 "군대 안 간 이유는?"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5.19일 21:15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유승준이 13년만에 한국 국민들에게 무릎을 꿇고 자신의 병역 기피에 대해 눈물로 사죄를 했다.

유승준은 19일 저녁 9시 30분, 아프리카티비를 통해 신현원프로덕션과 70여분간 인터뷰를 가졌다. 유승준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병역 기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신이 미국 시민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 아프리카티비를 통해 생중계된 유승준의 인터뷰 캡쳐 장면.

유승준은 이날 방송 시작과 동시에 무릎을 꿇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제가 여러분에게 이렇게 무릎을 꿇은 이유는 제 어눌한 말솜씨로 잘 전달할 수 없을 거 같아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제 심경 고백의 자리나 어떤 변명의 자리가 아니며 여러분들께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국민 여러분과 법무부 장관, 병무청장님, 출입국 관리소장님, 한국의 젊은이들에 물의를 일으키고 또 허탈하게 해드린 점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13년만에 심경을 고백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가 제 자존심이 허락을 안했다. 잘못은 제가 해놓고 꼭 마치 억울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그런 모든 것들이 저의 잘못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고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유승준은 "1999년 3집 '열정' 활동 때부터 병역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며 병역 기피자로 몰리기까지의 과정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유승준은 “군대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이 없다"며 "나는 규칙적인 생활, 단체 생활을 좋아했고 아버지 역시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하셔서 군인이 되라고 늘 말씀을 하셨던만큼 어릴 때부터 늘 군대에 갈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 중 3미터 높이의 무대에서 추락해 허리 부위에 부상을 입어 4급 판정을 받았지만 그래도 현역으로 가야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공연 후 미국행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렀다. 2002년 1월 군입대를 앞뒀던 유승준은 일본 공연 후 미국으로 가서 시민권을 취득해 순식간에 병역 기피자가 됐다.

유승준은 이에 대해 “일본 공연은 예정됐던 것”이라며 "미국으로 가는 것 역시 미리 얘기된 일이었지만, 나는 군입대를 할 생각에 전혀 마음의 흔들림없이 간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자꾸 거짓말쟁이라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가 뒤로는 시민권을 딸 계획을 다 짜놓고 왜 그런 거짓말을 하겠나"라며 “군대를 가겠다고 한 것은 제가 정말 ‘간다’고 말했기 때문에, 내가 ‘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말씀드렸던 것이고 이 때문에 시민권 인터뷰 일정이 정해졌음에도 가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유승준이 군대를 가지 않았던 이유는 가족의 설득과 계약 이행 때문이었다. 그는 "6집과 7집을 37억원에 계약해 이행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고 회사에 직원이 많았지만 다른 연예인이 없어서 내가 일을 하지 않으면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아버지가 군대가는 것조차 이기적일 수도 있다고 하셨고 가족들이 미국에 있는데 아버지가 '너가 그러면 안되지 않느냐'라고 말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시민권 획득은 부모님의 설득, 계약 문제 때문이었다"며 "그렇다고 부모님을 탓할 수 없고 나 역시 성인이었지만 나를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참 교만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심각해진 국내 여론에 대해서는 "한참 동안 몰랐고 찍어 놨었던 방송도 불방이 됐다"며 "누군가 나를 코미디 소재로 삼는 것을 보고는 그 이후부터 한국쪽 기사를 보지 않았고 그래야만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빨리 밝히려고 기자회견을 준비했고 한국에 가서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공항에서 만난 출입국 관계자로부터 '입국 금지가 됐으니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네티즌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피하지 않고 답했다. "만약 다시 시기를 2002년으로 돌이킨다면 군대를 가겠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간다”며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킬 줄 몰랐고 만약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이제 두 번 생각 안 하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군대를 가고 싶다고 한국에 연락을 했었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유승준은 "지난해에 군입대를 알아 보니까 주위 분들이 ‘결정 잘 했다’고 해줬고 관계자 분이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한 후 전화를 끊었다”며 “그래서 군대에 가는 줄 알았는데, 이틀 있다가 내 생년월일을 물어보더니 당시 80년생까지만 입대가 가능했다”며 입대를 못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13년 만에 심경을 고백하는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20세 때부터 부모님을 모셔왔으며 중국에서도 5년만에 영화 14편을 찍고 60부작의 드라마도 찍었다”며 "돈 때문이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유승준은 어떻게든 선처를 받아 한국 땅을 다시 밟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우롱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정말 개인적인 이유로 (병역 기피를) 한 것은 잘못했다. 더 빨리 뉘우치지 못한 점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거듭 사죄했다.

그리고 병무청에 “어떤 방법으로든 선처해주셔서 제가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다시 아이들과 함께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선처해주셨으면 좋겠다. 그 방법이 어떻게 됐든 간에, 제가 젊었을 때 결정을 내린 모든 것에 대한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 1집 '웨스트 사이드(West Side)'로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을 내며 톱스타로 떠올랐으며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바른 청년' 이미지로도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 미국으로 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가 전에 수차례 자진 입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팬들의 실망이 더욱 컸다.

결국 병무청은 출입국 관리법 11조(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조치를 내릴 수 있다)에 의거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유승준은 지금까지도 관광비자가 아니면 한국에 들어올 수 없게 됐다.

이날 방송은 인터넷 아프리카TV(http://afreeca.com/shinpro)를 통해 홍콩 현지에서 전 세계에 생중계 됐으며, 현지 중계를 담당한 신현원프로덕션의 신현원 대표는 “녹화를 통해 편집 과정을 거치면 승준씨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훼손, 왜곡 될 수 있기 때문에 무편집 상태 그대로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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