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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공예방 《도깨비네》는 꿈도 야무져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6.10일 11:57

생활공예를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도록 가르치고있는 천미선씨.

연길시남산기슭(철남 31선종점 동50메터)에는 《도깨비네 가구공방》이 새로 자리잡았다. 연길시에 처음으로 생겨난 이 생활공예방의 주인은 천미선이라고 하는 30대 녀성이다.

그녀가 이 공방을 차린지는 지난해 10월경이라고 하지만 이미 10여명의 제자들을 두고 채색종이공예며 그림공예, 민간공예, 복고공예, 점토공예 등 각종 공예작품을 만들어내고있다.

천미선씨는 《이런 작품들은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독창적인 공예작품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한다. 누구나 접할수 있고 또 누구나 가능하도록 가장 간편한 기법을 가르치면서 각자 나름의 소원에 따라 쓰다 버리는 생화페기물들도 화려하게 변신을 시키고있었다. 그들의 손끝에서는 시꺼먼 부침개냄비가 새하얀 벽시계로, 와인통이 예쁜 붓통으로, 싸구려신발이 화사한 커플신발로, 색바랜 들가방이 화사한 꽃무늬 신상으로 탈바꿈하고있다.



휴식일에 공예방을 찾아 체험을 즐기는 함씨네 가족.

연길시중앙소학교 2학년 함상우학생은 제법 《팔토시》를 끼고 둥근 널판자에 색칠을 해가면서 벽시계를 만들고있었다. 그옆에서 학부모들이 아들의 손놀림을 대견스레 바라보며 응원을 하고있었다. 《우리 아들은 워낙 그림그리를 좋아하고 또 창의미술도 배웠습니다. 무엇이든 만들기를 좋아하길래 언제부터 이런 공방체험도 시키고싶었습니다. 마침 위챗에서 〈도깨비공방>을 발견하고 바로 찾아왔지요.》

또 옆자리에는 미술엔 별로 관심을 가진적은 없지만 생활공예에 호기심이 많아 찾아왔다는 20대 제자가 음료수병에 색칠을 하며 열심히 꽃무늬를 그리고있었고 3개월 강습을 마감하고있다는 30대 제자는 신문지공예로 꽃항아리를 만들고있었다.

천미선씨는 워낙 몇년전 연길에서 남편과 함께 장식일을 하면서 인터리어에 관심이 커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들을 많이 찾아보았다고 한다. 그러다 큰돈을 벌어보려고 남편도 아이도 고향에 남겨둔채 한국으로 돈벌이를 떠났으나 얼마간 공장에 다니며 돈을 벌다보니 이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벽시계로 완전 변신한 냄비.

《어차피 중국에 돌아가 살아야 하고 또 한가족 오붓이 모여사는것이 원칙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리하여 귀국하여 사는데 도움이 될만한 선진기술이나 항목같은것을 잡고싶었습니다.》

그녀는 생활공예는 유럽문화의 일종으로서 그 실용성과 창의적인 미감은 현대생활에 꼭 필요한것이고 장래성이 있는 종목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공장일을 줄이고 2년간 목공공방에 다니면서 생활공예를 배우고 기본을 장악했다싶을 때 결연히 귀국하였던것이다.

그후로 또 연길에서 생활공예의 선구자로 활약하는 유민자씨를 스승으로 모시고 공예기술을 공고히 익히는 한편 지식폭을 넓혀가면서 성숙된 장인의 안목과 실력을 갖추었다. 그 기초상에서 듣기에도 퍽 인상적인《도깨비네 DIY 가구공방》이라는 이름으로 집조를 내고 떳떳이 공방문을 연것이다.

천미선씨는 현대인들은 생활질이 제고됨에 따라 집장식도 자신의 구미에 맞게 환경보호차원으로 꾸미기를 원하고들 있다고 한다. 그러나 원하는대로 모든것이 주어져있는것이 아니기에 그 소원을 이룰수 있도록 기법을 가르치는 수업을 하는 동시에 가구변신과 원목가구 제조도 함께 하고있다고 소개를 한다.

마침 남편 또한 목공일에 능숙하여 손발이 척척 맞는다며 《도깨비네》 꿈은 생활공예를 보다 널리 보급해가면서 그속에서 돈도 벌고 세식구 함께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가는것》이라고 밝게 웃어보인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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