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젊은 여성이 알몸 상태로 길거리에서 폭행당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에는 여성 2명이 알몸 상태인 젊은 여성 1명을 길거리로 끌고 나와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온라인매체 온바오닷컴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지난 10일 오전 8시경, 호텔에서 불륜 현장을 목격한 내연남의 가족들이 피해자를 끌고 나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을 공개한 네티즌은 폭행당한 여성은 서주시(市) 교통운송부 간부와 관계를 맺은 내연녀이며 가해자 2명은 간부의 가족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중국 주요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됐다.
동영상을 접한 몇몇 네티즌들은 "옳지 못한 관계에 대한 벌을 받는 것"이라며 "맞아도 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알몸인 채로 길거리에서 폭행하는 것은 간부측 가족들이 지나쳤다"며 "인권침해"라는 의견을 보였다.
중국 법조계 관계자도 "폭행당한 여성이 무슨 잘못을 했다하더라도 가해자가 상해를 입힐 권리는 없다"며 "폭행 가행자들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