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림구현 건당향 영진촌 로년협회에서는 즐거운 문구놀이와 만남의 기쁨으로 상호간의 친목을 돈독히 하려는 취지로 지난 6월 22일 현내 조선족로년협회 문구팀들을 초청하여 친선경기를 치렀다.
영진촌은 현소재지와 50여킬로미터 상거한 향소재지에서 오붓하게 살고있는 향내의 유일한 조선족마을이지만 조선족인구급감으로 왕래가 뜸해진 형편이여서 문구경기는 마을의 희사이고 모여온 로인들은 반가운 손님이였다. 산뜻하게 가꿔진 경기장은 우리말소리 정답고 우리말 노래가 흥겨워 기분이 좋았다.
현조선족로년협회 산하 7개 로년협회에서 선발된 7개팀이 시합에 참가, 룡조진의 소룡조촌과 일심촌은 영진촌과 70여킬로미터 상거한 산간마을이지만 문구팀의 로인들은 첫 새벽부터 서둘러 제때에 시합에 참가하여 활기로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였는데 이따끔 선수들이 멋지게 잘치거나 실수할때면 경기장은 박수소리, 웃음소리로 흥성거렸다. 한차례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은 수박으로 무더위를 가셨다. 결승전에서 소룡조촌로년문구팀이 련습을 한 보람으로 1등, 실력있는 일심촌로년협회문구팀이 거듭되는 실수로 2등에 머물렀다.
영진촌간부들은 이번 모임에 남다른 관심과 배려를 돌렸다. 촌에서는 문구 두틀을 사다주고 로인들에게 기념품을 드리고 무게가 50킬로그램되는 양 한마리를 사다가 민인기촌주임이 직접 주방일군들을 이끌어 료리를 장만하고 정심상도 푸짐하게 차려 50여명로인들은 기쁨에 겨워 권커니 잣거니 잔을 비우며 촌간부들의 배려에 감사를 표했다.
/한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