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의 일부 투자자들이 최근 중국증시의 급락을 투자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중국증시 투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의 다이이치생명보험의 이와부치 고야 주식투자부문 책임자는 지난 6월 중순 이후에 중국 주식을 사들였다면서 "중국의 성장률은 둔화했지만, 경제는 여전히 6% 수준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업 가치 성장세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닛코자산운용 싱가포르 사무소의 탄응텍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도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의 헬스케어와 자동화 부문, IT업종의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실제로 지나치게 많이 떨어진 일부 주식을 더 사들이는 기회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 투자자들의 중국주식 보유량은 1조6천억엔(한화 약15조원)으로 1년 전보다 67%나 증가했다.
이와부치 책임자는 중국 본토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그 정도는 다를지라도 중국 특유의 위험"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상장기업의 거래가 대거 중지됨에 따라 다이이치가 보유한 중국 주식의 20%가 한때 거래가 중단됐다고 언급했다.
완전한 거래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음에 따라 일부는 흥미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미쓰이스미토모 자산운용 홍콩 사무소의 무라이 도시유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방위적인 거래 정지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 중국 증시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