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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노출 향한 손가락질보다 무서운건 무관심"(인터뷰)

[기타] | 발행시간: 2015.08.04일 09:48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스텔라 / 사진제공=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섹시 콘셉트로 욕먹은 이후 평범한 노래 두곡을 냈어요. 그런데 우리가 신곡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어요."

파격적인 콘셉트로 주목 받은 걸그룹 스텔라를 만났다. 가영(24·김가영), 효은(22·이효은), 민희(22·주민희), 전율(21·전유리)은 스타뉴스와 만나 신곡 '떨려요' 컴백 소감 및 활동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무엇보다 올해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걸그룹이 대거 컴백, '걸그룹 여름 대전'을 치르고 있다. 이 대전에 합류한 스텔라는 어떤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을까.

"여름이라 신나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어요. 함께 활동하게 돼 기분 좋고 저희 노래를 많이 들려주고 싶어요. 이번 '떨려요' 활동에서는 팬이 많아진 것이 느껴져요. 음악방송을 하면 저희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리더라고요.(웃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고 봐주셔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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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스텔라 / 사진제공=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

스텔라는 지난 7월 끈팬티 의상의 티저 사진으로 가요계에 충격을 전했다. 이들은 수위 높은 19금 뮤직비디오와 짧은 의상 등으로 한여름 가요계를 더 후끈하게 달궜다. 그러나 실제로 만난 스텔라 멤버들은 화끈하기보다는 조용했다. 왠지 센 느낌일 것 같다는 편견과 달리 평범한 20대의 모습이었다.

"무대 위에서는 세보이고 당당해 보인다고 하는데, 저희 실제 모습은 그렇지 않아요. 음악이 나오면 완전히 변한다고 할까요? 무대에서는 180도 바뀌는 것 같아요. 저희도 알고 보면 순수하고 수다 좋아하는 소녀들이에요.(웃음)"

5년차 가수인 스텔라는 현재 데뷔 이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강렬한 티저 사진과 화끈한 섹시 콘셉트로 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시작은 파격 노출이었지만,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데 성공한 것이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자극적으로 나와야 되느냐고 물어봤어요. 하지만 저희는 그 티저 사진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떨려요'를 들었다고 생각해요. 섹시 콘셉트로 뭐라고 하는 분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 노래를 들려주는 것으로 위안 삼았어요. 그만큼 노래에 자신이 있었거든요."



걸그룹 스텔라 / 사진=스타뉴스

스텔라가 섹시함을 무기로 장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앞서 스텔라는 지난해 2월 '마리오네트'라는 곡을 통해 섹시콘셉트에 도전했다. 당시 노출이 심하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스텔라는 첫 도전한 섹시 콘셉트를 통해 팀 이름을 각인 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마스크'와 '멍청이'라는 신곡을 냈지만 주목 받지 못했다.

"일단 자극적인 것을 해야만 관심을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지난해 '마리오네트' 때는 욕하는 글이 참 많았어요. 욕을 먹긴 했지만 사람들이 저희를 알게 됐죠. 하지만 그 이후에 두곡을 더 냈는데 팬 외에는 아무도 몰랐어요. 이번에는 티저 사진 한 장으로도 이렇게 큰 이슈가 되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어요. 일단 잘돼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사람들의 손가락질보다 무관심이 더 무서워요."

이같은 스텔라의 진심이 통한 걸까. 스텔라를 대하는 팬들의 태도도 변했다. 무작정욕하기 보다는 응원하고, 음악을 듣기 시작한 것.

"저희 팬들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요즘 많이 응원 해주고 있어요. 예전에는 악플 10개에 응원글 하나가 있을까 말까 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대중들 반응 중 80~90%가 응원인 것 같아요. 저희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걸그룹 스텔라 / 사진=이정호 기자

스텔라의 가족과 지인들도 이처럼 사람들을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스텔라에게 묵묵히 응원을 보내고 있다. 팀의 막내인 전율은 최근 아버지와 통화한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근에 아버지랑 통화를 했어요.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고요.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 아빠는 제가 자랑스럽다고요. 어차피 다 퍼포먼스인데 너무 마음고생하지 말라고 토닥여주셨어요. 그 말을 들으니 울컥 하더라고요. 부모님이 보수적이시거든요. 안 좋게 볼 수도 있고, 또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고 걱정 할 수도 있는데, 저를 먼저 생각하시고 말해주셔서 고마웠어요. 정말 잘 돼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파격적이 패션으로 눈도장을 찍은 스텔라는 '음악'으로 제대로 된 승부수를 띄웠다. 이들은 눈앞의 섹시콘셉트보다는 그 뒤의 진정성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데뷔 5년 만에 새로운 시작을 알린 스텔라의 앞으로의 행보가 어떨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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