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베이징 8월 14일] 중국 톈진(天津) 빈하이신구(濱海新區)의 한 부두에서 12일 23시 30분경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이 발생한 곳은 빈하이신구 항만사무그룹 루이하이(瑞海)물류 위험 화학품 더미에서였다. 초보적으로 알려진 데 따르면 이날 밤 22시 50분경에 더미에 화재가 발생한 뒤 곧이어 두차례 폭발이 발생했으며 주변 건축물, 주차장 및 노천 퇴적장에까지 불길이 퍼졌다.
톈진 소방총대에서 신고를 접수한 뒤 이날 밤 23시 40분에 현장 구조에 투입했다. 베이징소방 부문에서는 13일 새벽에 무인기와 관병들을 파견해 추가 지원했다. 현재 이미 무인기를 이용해 360도 파노라마를 그려냈으며 현장 지휘부에서 결정을 내리는 데 근거를 제공해준 상태다.
사고발생 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즉시 톈진 빈하이신구 위험품 창고 폭발 사고에 관해 중요한 지시를 내렸고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총리는 구조와 긴급 대처 사업에 대한 서면 지시를 내렸다.
궈성쿤(郭聲琨) 공안부 부장이 이미 국무원 사업팀을 인솔해 현장을 찾아 사고 구조와 긴급 대처 사업을 지도하고 있다.
사고 발생 중심 부근의 5~6개 물류회사가 폭파됐고 이중 한 자동차 창고의 6000여대에 달하는 자동차 중 6분의 1이 타버렸다.
폭발 장소 근처의 병원인 탕쿠(塘沽) 타이다(泰達)병원, 톈진 제5중심병원, 타이다심혈관병원 등의 부상자 수는 이미 “포화” 상태이며 부상자들이 시중 각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적지 않은 시민들이 의무적으로 부상자 운송에 나섰다. 대부분 부상자들이 골절, 화상, 타박상을 입은 상태다.
톈진 혈액센터에서 전한 데 따르면 이미 100여명이 헌혈을 등록한 상태이며 13일, 전 시 각 채혈소가 시간에 맞춰 오픈했다.
현재 환경보호 긴급센터에서 이미 폭발 구역 근처에 도착해 환경 질을 검측하고 있는 상태다. 장밍잉(張明英) 베이징시 기상대 고급 엔지니어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베이징에는 편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오염물 확산 궤적으로 보면 현재 폭발물질은 주로 발해쪽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폭발을 목격한 한 네티즌은 “한차례 생사를 겪은 듯하다. 나는 어머니를 위안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관련 기업 책임자는 이미 통제된 상태다.[글/신화사 기자 런친친(任沁沁) 리쿤(李鯤) 스잉(石瑩),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