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FIVB 여자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중국 배구대표팀. (FIVB 제공)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중국은 6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에 3-1(25-17 22-25 25-21 25-2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0승1패(승점 30)가 된 중국은 세르비아(10승1패·승점 26)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중국과 세르비아는 상위 두 팀까지 주어지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미국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중국은 올해 열린 아시아배구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중국은 12회째를 맞은 월드컵 무대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미국에 0-3으로 완패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팀들을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주팅(21), 장 챙닝(20) 등 어린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하는 가운데 거둔 우승이라 더욱 값졌다.
주팅은 공격성공률 52.07%를 기록, 베스트 스파이커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대회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세르비아에 이어 미국(9승2패·승점 28), 러시아(9승2패·승점 27), 일본(7승4패·승점 22)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김연경(왼쪽)이 6일 일본에서 열린 2015 FIVB 여자 월드컵 쿠바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FIVB 제공)
한국은 5승6패(승점 16)로 도미니카와 다승과 승점에서 같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6위에 올랐다.
한국의 주장 김연경(페네르바체)은 197득점으로 이번 대회 득점 1위에 올랐다. 2위는 나탈리야 오브모차예바(러시아·161득점)이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은 136득점으로 10위에 자리했다.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 45.64%로 베스트 스파이커 부문에선 8위에 자리했다. 그는 또 리시브 성공률 53.89%로 베스트 리시버 부문에서도 4위를 마크했다.
한편 이번 대회 베스트 7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니베르카 마르테(도미니카),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세르비아), 다이마라 레스카이(쿠바), 나탈리야 오브모차예바, 타찌아나 코셸레바(이상 러시아), 테토리 딕슨(미국), 브렌다 카스티요(도미니카·리베로)가 각각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렸다.
6위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내년 5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 예선을 통해 출전권 획득에 다시 도전한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