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타이완 질병통제관리 당국은 지난 8일, 타이완 뎅기열 감염 사태가 심각해졌다고 밝혔습니다.한편, 당국은 타이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뎅기열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뎅기열 감염자가 2636명 추가 발생해 여름이후 타이완 내 현지 뎅기열 감염자가 6312명을 기록했습니다.
또 뎅기열 의심 사망자가 일주일새 12명 추가 발생해 뎅기열 의심 사망자가 총 3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타이완 질병통제관리 당국은 지난 5월부터 타이완 전역의 기온이 보편적으로 높은데다 연일 비가 내리고 주변국에서 뎅기열 감염자가 유입되는 등의 영향을 받아 타이완 내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해마다 9, 10월은 타이완 뎅기열 감염사례가 다발하는 시기입니다.
9월 말까지 감염 사태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올해 뎅기열 감염자수가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에데스모기, 즉 흰줄숲모기나 흰줄무늬모기가 전파하는 급성 전염병입니다
날씨가 습하고 모기가 번식하는 5월에서 11월에 주로 유행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7월에서 9월은 뎅기열이 다발하는 시기입니다.
뎅기열에 감염되면 추위를 타는 것 외에도 발열, 나른함, 메스꺼움, 구토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납니다.
또 발열 24시간에서 36시간 내에 체온이 39도 내지 40도로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뎅기열에 감염된 후의 5일에서 7일에 다양성을 띤 피진이 나타나고 피하에 출혈점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진은 사지나 몸, 머리와 얼굴 부위에 생기고 가려운 증세가 동반됩니다.
게다가 극심한 두통, 눈가와 근육 관절 그리고 골격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밖에 심각한 출혈 현상이 나타납니다. 코피를 흘리고 피를 토하거나 혈변이나 혈뇨 등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심각할 경우 두개골 내 출혈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뎅기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기를 멀리해야 합니다.
흰줄숲모기는 오후 4시에서 5시, 그리고 오전 9시에서 10시에 사람을 자주 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시간대에는 나무그늘과 풀숲 그리고 정자 등 곳에 머물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거주지역에 감염사례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인체의 젖산 과다 분비로 모기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기에 물린 후 어지럼증이나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 뎅기열이 유행되고 있는 동남아 등 지역을 여행할 때는 긴 팔이나 긴 바지를 입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또 밖으로 노출된 신체 부위와 옷에는 모기 방지 약을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편집:김미란, 이단)
[중문 참고]
http://news.cntv.cn/2015/09/09/VIDE1441753626435369.shtml